사진=AFP HMM이 2026년까지 15조원을 투자해 컨테이너선과 벌크선을 대폭 늘린다. 선박은 물론 터미널과 물류시설 매입도 추진한다.
HMM은 14일 중장기 전략 설명회를 열고 올해부터 2026년까지 5년 동안 선박과 터미널, 물류시설 등 핵심자산을 중심으로 15조원 이상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이날 열린 전략 설명회에는 김경배 HMM (KS:011200) 대표이사를 비롯해 임직원 100여명이 참석했다.
투자 규모를 세부적으로 보면 선박과 터미널, 물류시설에 10조원을 투자한다. 친환경 연료, 종합물류 등 사업 다각화를 위한 미래전략사업에 5조원을 쓴다. e-플랫폼 구축, 전사자원관리(ERP) 고도화 등 디지털전환에 1500억원을 투자한다. 선박의 경우 컨테이너선 선복량은 현재 82만TEU급(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에서 120만TEU급으로 규모를 확장할 계획이다. 벌크선은 현재 29척에서 55척으로 불리기로 했다. 2050년 탄소중립을 위해 친환경 선박 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다. HMM은 디지털전략·미래전략 전담조직을 구축하는 한편 화주 관리체계를 강화하고 세일즈 조직의 전문 역량을 높일 계획이다.
김경배 사장은 “글로벌 해운물류기업으로서 생존과 성장을 이어가기 위해 주요 사업에 투자를 경정했다"며 "국적선사로서 책임을 다하고 글로벌 공동체로 나아가기 위해 앞으로도 다각도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끝).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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