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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시백이 왜 줄었지?"…토스뱅크카드 혜택 변경 살펴보니[송영찬의 핀테크 짠테크]

입력: 2022- 07- 14- 오전 12:57
© Reuters.  "캐시백이 왜 줄었지?"…토스뱅크카드 혜택 변경 살펴보니[송영찬의 핀테크 짠테크]

출범 9개월 만에 가입자 360만 명을 끌어모은 토스뱅크의 유일한 체크카드 상품인 '토스뱅크카드'가 지난 1일부로 캐시백 혜택을 대폭 축소했습니다. 토스뱅크카드는 일복리 연 2% 금리의 파킹통장으로 각광받던 '토스뱅크 통장'의 인기에 더해 연회비가 없는데도 불구하고 캐시백 혜택이 쏠쏠해 많은 사람들에게 큰 인기를 끈 상품이었습니다. 그런데 우려했던 일이 벌어졌습니다. '혼밥족'이라면 캐시백 혜택 '3분의 1 토막' 홍민택 토스뱅크 대표가 지난달 28일 서울 중구 커뮤니티하우스 마실에서 열린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토스뱅크카드의 기존 캐시백 이벤트는 지난 1월 5일부터 지난달 30일까지 '에피소드2'라는 이름으로 진행돼왔습니다. △편의점 △커피숍 △패스트푸드점 △택시에서 각각 3000원 이상 결제하면 하루에 300원씩, 대중교통에서 하루 100원씩 캐시백 됐습니다.

특히 기타 생활업종 할인 카드 상품들과 비교해 편의점과 커피숍 할인율이 좋았습니다. 많은 직장인들이 매일 한 번씩은 가는 업종인데다, 대부분 각각 3000원 이상 결제하는 일이 많은 곳이기 때문입니다. 출·퇴근 길을 대중교통으로 이용하고, 점심에 햄버거라도 한번 먹고, 회식 끝나고 택시라도 한 번 타면 하루 최대 캐시백 한도인 1300원을 채우기도 쉬웠습니다.

그런데 지난 1일부터 '에피소드 3'이란 이름으로 캐시백 혜택이 바뀌며 이같은 소비 패턴의 금융소비자가 받을 수 있는 캐시백 금액이 줄었습니다. 기존에 편의점, 커피숍, 패스트푸드점, 택시에서 각각 3000원 이상만 결제하면 300원을 할인해주던 혜택에서 1만원 미만 결제하면 캐시백 금액이 100원, 1만원 이상 결제하면 500원을 해주는 걸로 바뀌었기 때문입니다.

물론 기존에도 네 가지 업종에서 주로 1만원 이상 결제하던 소비자라면, 캐시백 금액은 300원에서 500원으로 늘어납니다. 하지만 이 카드로 주로 커피 한잔, 편의점에서 도시락 하나 정도 사는 사람들이라면 캐시백 금액은 '3분의 1토막' 나버렸습니다. 특히 다른 생활업종 할인 카드들과 비교했을 때, 커피전문점에서 캐시백을 받기 위한 최소 결제액이 3000원밖에 되지 않아서 매일 커피 한 잔에 결제액의 7~10% 가량의 캐시백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이었는데요. 이제는 할인율이 뚝 떨어졌습니다. 예고됐던 혜택 변경 사실 토스의 이번 혜택 변경은 예상됐던 일입니다. 토스뱅크는 상품 출시 때부터 에피소드1, 에피소드2와 같은 이름으로 혜택 종료 기간을 못박았습니다. 지난 1월까지 진행된 '에피소드1'에선 300원을 캐시백 받을 수 있는 최소 결제 금액이 300원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편의점에서 300원만 결제한다면 300원을 되돌려주는 파격적인 혜택이었던 것이죠.

편의점의 종류도 지금처럼 CU와 GS25만 되는 것이 아니라 세븐일레븐, 이마트24, 미니스톱에서도 가능했습니다. 대중교통에서의 캐시백 금액은 100원이 아니라 300원이었습니다. 에피소드1이 끝난 시점이 지난 1월 4일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반년 만에 300원 이상 캐시백 받을 수 있는 최소 결제 금액 기준이 30배 이상 올라간 것입니다. 이번 혜택 변경은 개악일까 개선일까 이번 혜택 변경으로 혜택이 줄어들기만 한 건 아닙니다. 캐시백받을 수 있는 업종이 조금 늘었기 때문입니다. 이번 혜택 변경으로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등 영화관에서도 캐시백이 제공됩니다. 요즘 영화 표 가격이 크게 올라 대부분 1만원 이상 결제하니, 하루에 최소 500원씩은 캐시백해준다는 걸 의미합니다. 배스킨라빈스와 던킨도너츠 등 디저트 업종도 추가됐습니다.

앞에서도 언급했다시피 토스뱅크가 지정한 할인업종에서 원래 큰 금액을 결제하던 금융소비자라면 이번 혜택 변경이 오히려 득이 될 수도 있습니다. 해당 업종들에서 평소에 모두 1만원 이상을 결제한다면 하루 최대 3500원을 할인받을 수 있습니다. 기존에 최대 받을 수 있는 금액이 1300원이었던 것을 생각하면 보여지는 숫자론 분명 '개선'입니다. 반대로 해당 업종들에서 주로 3000원 미만 결제하던 사람들에게도 득일 수 있습니다. 기존엔 3000원 이상 결제해야 300원이 캐시백 됐지만 이제는 1만원 미만 결제하면 결제액과 상관없이 100원이 캐시백 되기 때문입니다. 편의점에서 물 하나 사는 경우라면 에피소드 2 땐 캐시백이 안 됐지만 이제는 100원을 되돌려 주는 것이죠. 대신 혜택이 다소 복잡하게 바뀌면서 혜택을 최대로 받기 위해선 이 카드로 결제하기 전 오늘 이 업종에서 더 큰 금액을 쓸 일은 없을까를 고민해야 합니다.예를 들어 아침 출근길에 편의점에서 1600원짜리 음료수 하나를 사고 100원을 캐시백 받았다면, 저녁 퇴근길 편의점에서 1만1200원을 결제해도 캐시백은 들어오지 않습니다. 반대로 1600원짜리 음료수는 일반 카드로 결제하고, 저녁에 1만1200원을 결제할 때 토스뱅크카드를 이용한다면 500원을 돌려받을 수 있습니다. 하루에 편의점에서 결제한 금액은 1만2800원으로 같지만 캐시백은 5배 차이나는 것이죠.

송영찬 기자 0ful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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