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0년 이후 처음으로 연준이 금리를 인하하였습니다! 적정가치 도구로 보석을 찾아보세요.저평가된 주식 보기

하락장에도…국내 증권사 '팔아라' 0.1%뿐

입력: 2022- 07- 13- 오전 02:38
© Reuters.  하락장에도…국내 증권사 '팔아라' 0.1%뿐

지난해 한 외국계 증권사는 국내 주요 그룹 계열사 A사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도(Underperform)’로 하향 조정했다. 목표 주가는 기존 대비 반토막 수준으로 내려 잡았다. ‘매도 보고서’가 나온 날 해당 기업 시가총액은 하루 만에 수조원이 날아갔다. A사는 이 증권사에 강력하게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두 달이 채 되지 않아 A사 투자의견은 ‘중립(Neutral)’으로, 목표 주가는 30% 이상 상향 조정됐다. 시장 상황이 달라졌다는 이유였다.

증권사 리서치센터에 기업의 입김이 세게 작용하는 이유는 이들이 ‘잠재 고객’이기 때문이다. 주요 그룹과의 관계가 틀어지면 기업공개(IPO), 인수합병(M&A), 회사채 발행 등 투자은행(IB) 부문 주관사 경쟁에서 배제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주된 수익 창구가 막히는 것이다.

국내 증권사의 상황은 더 심각하다. 올해 들어 하락장이 본격화했음에도 매도 보고서는 찾아보기 힘들다. 12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4월부터 올해 3월까지 1년간 국내 32개 증권사의 매수 보고서 비중은 평균 90%에 달했다. 이 기간 한 번이라도 매도 의견을 낸 증권사는 미래에셋, 다올투자, 상상인 세 곳에 불과했다. 32개 국내 증권사는 평균적으로 0.1%의 매도 보고서를 냈다. 외국계 증권사 서울지점은 평균 10%의 매도 보고서를 냈다.

현실적인 문제도 있다. 투자의견을 꺾었다가 현장 탐방은 물론 회사 내부 정보까지 제공받지 못하는 일이 생기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최근 최고경영자(CEO) 경영 성과를 주가로 판단하겠다는 기업들이 늘어나면서 상장사들이 주가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금융당국은 매수 일변도인 증권사 기업 분석 관행을 개선하기 위해 2015년 투자의견 비율 공시제를 시행했다. 하지만 7년이 지나도 상황은 바뀌지 않았다. 독립성을 보장받은 리서치센터가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생긴 배경이다.

고재연/서형교 기자 yeon@hankyung.com

개미 가려운 곳 긁어주는 독립리서치…"주식 리딩방 취급 기막혀"

독립리서치 밸류파인더, 중소형주 분석 구독 서비스 출시

"10만전자 간다더니 속았다"…'눈칫밥' 먹는 애널리스트들 ...

코빗 "'달러비용평균법(DCA)', 가상자산 투자 전략으로 ...

"올 600개 중소형주 리포트 내놓겠다"

달라진 리서치센터 “'MZ세대+서학개미' 잡아라”

최신 의견

리스크 고지: 금융 상품 및/또는 가상화폐 거래는 투자액의 일부 또는 전체를 상실할 수 있는 높은 리스크를 동반하며, 모든 투자자에게 적합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가상화폐 가격은 변동성이 극단적으로 높고 금융, 규제 또는 정치적 이벤트 등 외부 요인의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마진 거래로 인해 금융 리스크가 높아질 수 있습니다.
금융 상품 또는 가상화폐 거래를 시작하기에 앞서 금융시장 거래와 관련된 리스크 및 비용에 대해 완전히 숙지하고, 자신의 투자 목표, 경험 수준, 위험성향을 신중하게 고려하며, 필요한 경우 전문가의 조언을 구해야 합니다.
Fusion Media는 본 웹사이트에서 제공되는 데이터가 반드시 정확하거나 실시간이 아닐 수 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알려 드립니다. 본 웹사이트의 데이터 및 가격은 시장이나 거래소가 아닌 투자전문기관으로부터 제공받을 수도 있으므로, 가격이 정확하지 않고 시장의 실제 가격과 다를 수 있습니다. 즉, 가격은 지표일 뿐이며 거래 목적에 적합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Fusion Media 및 본 웹사이트 데이터 제공자는 웹사이트상 정보에 의존한 거래에서 발생한 손실 또는 피해에 대해 어떠한 법적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
Fusion Media 및/또는 데이터 제공자의 명시적 사전 서면 허가 없이 본 웹사이트에 기재된 데이터를 사용, 저장, 복제, 표시, 수정, 송신 또는 배포하는 것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모든 지적재산권은 본 웹사이트에 기재된 데이터의 제공자 및/또는 거래소에 있습니다.
Fusion Media는 본 웹사이트에 표시되는 광고 또는 광고주와 사용자 간의 상호작용에 기반해 광고주로부터 보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본 리스크 고지의 원문은 영어로 작성되었으므로 영어 원문과 한국어 번역문에 차이가 있는 경우 영어 원문을 우선으로 합니다.
© 2007-2024 - Fusion Media Limited. 판권소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