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배터리 재활용 전문 기업 성일하이텍이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해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흥행에 성공했다. 2차전지 시장의 성장에 힘입어 지난해 매출이 두 배 이상 늘자 기관들의 관심이 쏠렸다.
1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성일하이텍은 전날부터 이틀간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에서 2000 대 1에 육박하는 경쟁률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흥행몰이에 성공하자 회사 측은 공모가격을 5만원대로 상향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성일하이텍은 14일 공모가를 확정한 뒤 18~19일 일반 공모청약을 진행할 계획이다. 청약은 KB증권, 대신증권. 삼성증권에서 참여할 수 있다. 상장 후 유통할 수 있는 물량은 전체 상장 예정 주식 수의 34.56%다. 일반청약자는 상장 후 3개월 동안 환매 청구권을 갖는다. 상장 후 주가가 공모가격 아래로 하락할 경우 공모가의 90%를 받고 주관사에 주식을 되팔 수 있는 권리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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