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보험공사가 창립 30주년을 맞아 ‘글로벌 리딩 무역 투자 파트너’를 새 비전으로 선포했다.
이인호 무보 사장(사진)은 7일 서울 서린동 본사에서 창립 30주년 기념사를 통해 “무보 수출지원 실적은 설립 첫해 1조8000억원에서 지난해 196조원으로 100배 이상 늘어나는 등 수출과 무역보험의 성장이 궤를 함께해왔다”며 “원자재 가격과 환율 상승을 비롯한 여러 가지 난제가 우리 기업들 앞에 놓여있지만 앞으로 30년도 수출의 안정적인 성장을 위해 무보가 발 벗고 뛰겠다”고 밝혔다.
무보는 중소·중견기업 글로벌 성장 지원을 위해 수출 실적이 없는 기업도 무역보험을 활용할 수 있도록 이용 문턱을 대폭 낮추기로 했다. 업종 특성과 성장 가능성 등을 평가해 글로벌 성장을 집중 지원하는 ‘K-SURE 글로벌 스타’ 프로그램 등 촘촘한 수출 지원망을 구축해 지원 대상 중소·중견기업을 기존 3만 개에서 8만 개로 늘리기로 했다.
채권관리 인프라 구축, 현지 금융 확대와 관련해서는 해외채권종합관리센터를 설립하고 해외 추심기관과의 합작법인 설립을 통한 글로벌 채권 회수 네트워크를 구축해 국부 유출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수출기업 현지법인의 원활한 자금 조달을 돕는 보증 제도와 현지 거래대금 미회수 위험을 담보하는 단기수출보험 특화 상품도 활성화한다.
김소현 기자 alp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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