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의 한 매장에서 소비자들이 물건을 구매하고 있다. 출처=연합뉴스
5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상승세를 유지했다.
3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는 5월 PCE물가지수가 작년 동기 대비 6.3%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40년 만에 최대 폭으로 올랐던 3월(6.6%) 이후 상승폭이 둔화되기는 했지만 4월(4.9%) 대비로는 확대됐다.
가격 등락이 높은 에너지와 식료품 가격을 제외한 5월 근원 PCE 가격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4.7% 올랐다. 이는 4월(4.9%)보다 0.2%포인트(p) 떨어진 것이지만, 여전히 1980년대 기록한 높은 물가 수준을 기록 중이다. 월가의 전망치는 4.8%였다. 전월 대비로는 0.3% 오르며, 다우존스의 예상(0.4%)을 하회했다.
근원PCE물가지수는 연준이 통화정책 결정에서 참고하는 물가지표 중 하나이다. 연준 관리들은 일반적으로 통화정책이 에너지 및 식료품 가격을 통제하는 데는 덜 효과적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아울러 소비자 지출은 둔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 경제 활동의 3분의 2를 차지하는소비자 지출 5월 개인소득은 전월 대비 0.5% 증가했지만 세금과 기타 비용을 공제한 가처분소득은 0.1% 감소했다. 1년 전에 비하면 3.3% 감소한 수준이다.
코메리카 뱅크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빌 아담스는 CNBC에 “생활비 상승이 5월에 늘어난 고용과 임금 상승분을 모두 흡수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