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Noreen Burke
Investing.com – 유럽중앙은행(ECB)은 포르투갈에서 연례회의를 개최한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물론 제롬 파월 연준 의장과 앤드류 베일리 영란은행 총재도 수요일 패널 논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올해 상반기에 시장은 예외적으로 극단적인 변동성을 보였다. 이제 투자자들은 이제 남은 하반기에 더 큰 변동성이 나타날지 아니면 한숨을 돌리게 될지 궁금해 하는 시점이다. 이번 주에는 연준이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지표인 개인소비지출 물가지수, 유로존 인플레이션 데이터, 중국 구매관리자지수 등이 발표된다. 이번 주를 시작하기에 앞서 알아 두어야 할 이슈는 다음과 같다.
1. 신트라 포럼
포르투갈의 휴양지 신트라에서 3일간 개최되는 ECB 포럼이 월요일에 시작된다. 인플레이션 급등에 대응하는 강력한 중앙은행의 정책이 글로벌 경기침체를 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 속에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신트라 포럼에서는 “빠르게 변화하는 세계에서 통화정책에 대한 도전”에 초점을 맞춘다.
특히 투자자들은 라가르드 ECB 총재, 파월 연준 의장, 베일리 영란은행 총재가 참석하는 수요일 패널 논의를 주시할 것이다. 중앙은행들의 인플레이션 완화와 글로벌 경제 연착륙 노력 간의 균형에 대한 인사이트가 제시될 수 있다.
또한 유로존 채권시장 불균형 방지 도구에 대한 세부 계획과 관련한 ECB 위원들의 발언 역시 주목받을 것이다.
2. 변동성 높았던 상반기 시장 종료
2022년 상반기 시장은 수십년래 최대폭 금리인상, 시장 변동성, 전쟁으로 촉발된 인플레이션이 최대 이슈였다.
S&P 500 지수는 올해 18% 하락했다. 또한 Vanguard Total Bond Market Index Fund (NASDAQ:BND)로 측정된 미국 채권시장은 올해 10.8% 하락했다.
높은 인플레이션의 지속과 매파적 연준으로 인한 경제 둔화 사이에서 투자자 기대는 출렁이는 가운데, 시장 변동성이 빠른 시일 내에 사라질 것으로 예측하기는 힘들다.
프린시플 글로벌 인베스터(Principal Global Investors)의 수석 전략가 시마 샤(Seema Shah)는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오르고 있고 연준은 더 빠른 속도로 금리를 인상할 것이므로 경제는 하방 압력을 받고 침체 공포는 커질 것”이라며 “예상보다 빠르게 경제 약화 신호가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3. 미국 경제지표
이번 주에는 다수의 미국 경제지표가 발표된다. 연준의 공격적 금리인상 사이클 속에서의 경제 상황을 나타낼 것이다.
투자자들은 특히 목요일에 발표되는 5월 개인소비지출 물가지수에 주목해 인플레이션이 완화되고 있는지 여부를 확인할 것이다.
또한 내구재주문은 완화, 소비자신뢰지수는 악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도 약화된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모두 경제 전망에 대한 우려를 더하고 있다.
잠정주택판매 및 케이스 쉴러 주택가격 지수를 통해 모기지 금리 상승이 주택시장에 미치는 타격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 등 일부 연준 위원들은 이번 주에 연설할 예정이다.
지난 금요일 비둘기파로 알려진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는 7월 회의에서 0.75%p 금리인상을 지지한다는 점을 시사했다.
4. 유로존 인플레이션
금요일에 6월 유로존 소비자물가지수가 발표된다.. 에너지 및 식품 가격 급등 속에서 사상 최고치인 전년 대비 8.3% 상승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5월 유로존 인플레이션은 8.1%를 기록했고, ECB 목표는 2%다.
유로존 인플레이션 데이터 발표 이후, 10년 만의 첫 긴축정책 행보였던 7월 0.25%p 금리인상에 뒤이어 더 큰 폭의 금리인상이 시행될지에 대한 논의가 나올 것이다.
스페인 및 독일 인플레이션 데이터는 수요일에 발표된다.
한편, 유로존 소비자신뢰지수도 수요일에 발표된다. 높은 인플레이션과 우크라이나 전쟁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지속적인 우려 속에서 낮은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예상된다.
5. 중국 경제지표
월요일에는 중국 산업이익, 목요일과 금요일에는 구매관리자지수가 발표된다. 긍정적인 수치가 나오는 경우 침체된 분위기의 금융시장에 희망을 제시할 수도 있다.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에 따른 봉쇄조치와 글로벌 경제 둔화로 구리 가격은 지난 2주 동안 10% 하락했다.
그러나 이제 봉쇄조치는 완화되었으므로 중국 데이터가 성장을 나타낸다면 경제에 낙관적 신호가 될 수 있다. 또한 서방 국가에서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높아지는 가운데 중국 주식을 안전한 도피처로 삼는 사람들에게도 호재가 될 것이다.
– 로이터가 이 기사에 기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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