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0년 이후 처음으로 연준이 금리를 인하하였습니다! 적정가치 도구로 보석을 찾아보세요.저평가된 주식 보기

기업들 "잠재력 꺼지는 한국 … 새 정부 역할은 '성장 리빌딩'"

입력: 2022- 03- 11- 오전 02:21
© Reuters.  기업들 "잠재력 꺼지는 한국 … 새 정부 역할은 '성장 리빌딩'"
005930
-

경제계가 새 정부의 캐치프레이즈로 ‘성장 리빌딩(Rebuilding)’을 제시했다.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혁신을 추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성장 잠재력을 끌어올려야 한다는 의미다. 새 정부의 정책 기조가 친시장적, 친기업적으로 바뀔 것이란 공감대가 확산하면서 각종 반기업 규제가 폐지 또는 대폭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도 커지고 있다.

○성장잠재력 위축 심각

대한상공회의소는 대선 직전 국내 기업 450곳을 대상으로 ‘새 정부에 바라는 기업 의견’을 조사한 결과를 10일 공개했다. 기업들은 조사에서 새 정부가 임기 중 무엇보다 중요하게 추구해야 할 가치로 ‘성장잠재력 회복·확충’(76.9%)을 가장 많이 꼽았다.

새 정부의 경제정책 방향성에 대해선 응답 기업 네 곳 중 세 곳이 ‘시장·민간 중심의 성장 유도’(73.8%)를 선택했다. 새 정부의 역할로는 ‘법·제도 및 규제 개선’을 첫손에 꼽았다. 정부는 기업이 자유롭게 혁신을 추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만 주력해야 한다는 메시지다. 설문에 참여한 한 바이오기업 관계자는 “각 분야 전문가들과 기업인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해 민간주도형으로 국가 경쟁력을 높여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규제를 줄여야 한다는 목소리도 컸다. 기업들은 이와 관련해 새 정부가 추진해야 할 세부 정책 방향으로 ‘규제법령 통폐합 및 간소화’(45.2%), ‘포괄적 네거티브 전환’(26.2%) 등을 꼽았다. 고용·노동 정책에 대해서는 ‘일하는 방식 변화에 맞게 근로시간제도 개선’(38.4%), ‘합리적 최저임금 등 효율적 임금체계 구축’(32.9%) 등을 촉구했다.

강석구 대한상의 조사본부장은 “한국의 성장잠재력이 크게 위축된 가운데 미·중 갈등, 우크라이나 사태 등 지정학적 리스크마저 커져 엄중한 상황”이라며 “새 정부가 민간의 창의와 혁신이 최대한 발휘될 수 있도록 규제 혁파, 노동 개혁 등에 앞장서야 한다”고 말했다.

○반기업 규제 해소 기대감

개별 기업 사이에서도 기업을 옥죄는 법과 제도를 바꿔야 한다는 목소리가 많이 나왔다. 특히 최저임금, 주 52시간 근무 제도 등 노동 이슈들을 합리적으로 풀어나가야 한다는 목소리가 컸다. 중대재해처벌법 등 기업에 일방적으로 불리한 제도에 손을 대야 한다는 주장도 있었다.

한 대기업 관계자는 “문재인 정부 시절 노동 정책의 방향이 지나치게 ‘친노동’ 쪽으로 치우쳤다”며 “새 정부가 한쪽으로 기운 균형추를 바로잡아 줬으면 한다”고 했다.

오는 7월 시행을 앞둔 노동이사제와 국민연금의 주주대표소송제 확대도 전면 보류돼야 한다는 게 경제계 요청이다. 특히 국민연금의 소송 남발로 인한 기업 경영 위축에 따른 부작용이 심각할 것으로 우려했다. 또 다른 대기업 관계자는 “규제와 기업의 투자는 반비례 관계”라며 “기업하기 좋은 여건이 마련되면 기업들의 투자가 자연스럽게 늘 것”이라고 말했다.

반도체와 2차전지 등 핵심 산업에 대해 보다 과감한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미국 등 주요국에 비해 미래 성장동력 산업에 대한 국가적 지원이 부족하다는 주장이다. 철강·화학 업종에선 탄소중립 이슈에 대한 언급이 나왔다.

한 대기업 관계자는 “문재인 정부가 제시한 탄소 감축 목표는 실현 불가능한 비현실적인 수준”이라며 “기업의 경쟁력 훼손을 최소화할 수 있는 수준으로 속도를 낮춰야 한다”고 했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

바이든, 삼성전자 (KS:005930) 직접 언급…"텍사스 반도체공장 투자 감사"

"니켈 가격 진정되겠지만…배터리 가격 협상 치열해질 듯"-삼성

윤석열 당선인에게 바란다…"기업하기 좋은 나라 만들어 경제 ...

脫원전 정책 조속히 폐기…신한울 3·4호기 건설 재개

서울시, 전기차 보조금 지급기한 한달 연장

탄소중립에 맞서는 정부 대책…실효성은 '글쎄'

최신 의견

리스크 고지: 금융 상품 및/또는 가상화폐 거래는 투자액의 일부 또는 전체를 상실할 수 있는 높은 리스크를 동반하며, 모든 투자자에게 적합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가상화폐 가격은 변동성이 극단적으로 높고 금융, 규제 또는 정치적 이벤트 등 외부 요인의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마진 거래로 인해 금융 리스크가 높아질 수 있습니다.
금융 상품 또는 가상화폐 거래를 시작하기에 앞서 금융시장 거래와 관련된 리스크 및 비용에 대해 완전히 숙지하고, 자신의 투자 목표, 경험 수준, 위험성향을 신중하게 고려하며, 필요한 경우 전문가의 조언을 구해야 합니다.
Fusion Media는 본 웹사이트에서 제공되는 데이터가 반드시 정확하거나 실시간이 아닐 수 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알려 드립니다. 본 웹사이트의 데이터 및 가격은 시장이나 거래소가 아닌 투자전문기관으로부터 제공받을 수도 있으므로, 가격이 정확하지 않고 시장의 실제 가격과 다를 수 있습니다. 즉, 가격은 지표일 뿐이며 거래 목적에 적합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Fusion Media 및 본 웹사이트 데이터 제공자는 웹사이트상 정보에 의존한 거래에서 발생한 손실 또는 피해에 대해 어떠한 법적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
Fusion Media 및/또는 데이터 제공자의 명시적 사전 서면 허가 없이 본 웹사이트에 기재된 데이터를 사용, 저장, 복제, 표시, 수정, 송신 또는 배포하는 것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모든 지적재산권은 본 웹사이트에 기재된 데이터의 제공자 및/또는 거래소에 있습니다.
Fusion Media는 본 웹사이트에 표시되는 광고 또는 광고주와 사용자 간의 상호작용에 기반해 광고주로부터 보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본 리스크 고지의 원문은 영어로 작성되었으므로 영어 원문과 한국어 번역문에 차이가 있는 경우 영어 원문을 우선으로 합니다.
© 2007-2024 - Fusion Media Limited. 판권소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