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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과 낮은 시간선호의 관계 [한경 코알라]

입력: 2022- 03- 10- 오후 06:51
© Reuters.  비트코인과 낮은 시간선호의 관계 [한경 코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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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0일 한국경제신문의 암호화폐 투자 뉴스레터 '코알라'에 실린 기사입니다. 주 5회, 매일 아침 발행하는 코알라를 받아보세요!

무료 구독신청 hankyung.com/newsletter 시간선호란 무엇인가?시간선호(time preference)란 각 개인이 현재의 소비를 미래의 소비보다 상대적으로 얼마나 더 선호하는가를 나타내는 개념이다. 이에 관해서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진행된 한 실험이 유명하다. 연구자들은 어린이들만 따로 방에 모아놓고 마시멜로를 하나씩 주면서 지금 먹어도 좋지만 15분간 먹지 않고 참으면 보상으로 마시멜로 하나를 더 받게 될 것이라고 알려주었다. 마시멜로를 바로 먹어버린 아이들도 있었지만 15분간 참고 보상을 받아 간 아이들도 있었다. 연구자들이 이 두 집단의 아이들을 14년 후 추적한 결과 마시멜로를 바로 먹지 않고 기다린 아이들이 당장 먹어버린 아이들보다 공부도 잘하고 정신력과 사회성이 뛰어난 청소년으로 성장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경제학에서는 마시멜로를 바로 먹어버린 아이들이 15분간 먹지 않고 참은 아이들보다 '높은 시간선호'를 지녔다고 표현한다. 마시멜로를 곧바로 먹은 아이들은 지금 손안에 든 마시멜로 한 개의 가치가 15분 후의 마시멜로 두 개의 가치보다 더 크다고 생각한 것이다. 이렇게 높은 시간선호를 지닌 사람은 미래의 소비보다 현재의 소비를 더 선호하며, 따라서 미래의 재화나 서비스의 가치를 상대적으로 낮게 평가한다.

그렇다면 성공한 사람일수록 낮은 시간선호를 지녔을 가능성이 큰 이유는 무엇일까? 우리 주변의 성공한 사람들을 한번 살펴보자. 대부분 미래를 위해 현재의 쾌락을 포기했던 사람들이다. 좋은 대학에 들어가면 주변에서도 우러러보고 예쁜 여자(또는 잘생긴 남자)들이 줄을 설 테니 지금은 공부나 열심히 하라던 고등학교 담임 선생님의 설교에 담겨있는 논리도 본질적으로 같다. 기본적으로 낮은 시간선호를 지닌 사람들은 미래의 행복을 위해 현재의 고통을 인내할 줄 아는 사람들이다. 건강한 식단과 낮은 시간선호의 관계어떻게 해야 건강하게 오래 살 수 있을까. 요즘같이 손쉽게 많은 정보를 찾을 수 있는 세상에 이 방법을 모르는 사람은 아마 드물 것이다. 신체적으로 나이를 먹는다는 것은 몸에서 근육량이 줄고 지방은 늘어나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므로 건강한 신체를 유지하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은 나이와 관계없이 적절한 근육량을 유지하도록 운동과 식단을 병행하는 것이다.

특히 어떤 음식을 섭취하느냐는 건강한 신체를 유지하는 데 있어서 굉장히 중요하다. 헬스장에서 PT를 한 번이라도 받아본 사람이라면 '먹는 게 70, 운동이 30’이라는 말을 들어봤을 것이다. 하지만 바쁜 현대사회에서 식사는 그저 빨리 에너지를 충전할 수 있는 연료 정도로 인식되는 경우가 많다. 점심시간만 되면 회사 근처 편의점에서 삼각김밥 매대가 깨끗하게 비워지는 것도 이 현상을 잘 보여준다.

우리 주변에는 빠르고 간단하게 먹을 수 있으면서도 맛있는 '초가공식품'이 너무나 많다. 과자, 사탕, 탄산음료, 아이스크림, 소시지 등이 대표적인 초가공식품들이다. 최근에는 맛과 필수 영양소까지 꽉 잡았다며 홍보하는 상품들까지 많이 나와있다. 그러나 영양소를 아무리 집어넣었다 한들 기본적으로 초가공식품에는 너무 많은 양의 설탕이 들어있어서 비만과 당뇨를 유발한다. 세계보건기구(WHO)는 햄, 베이컨, 핫도그, 소시지 등 가공육을 1군 발암물질로 규정하기도 했다.

현대인이 비만에 걸리는 이유는 대부분 잘못된 식습관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제대로 된 한 끼 식사를 하기보다 빠르게 해결할 수 있는 간단한 식사를 좋아하는 사람일수록 몸이 필요한 영양소(특히 단백질)을 제대로 섭취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인체는 충분한 영양소가 공급되지 않으면 끊임없이 먹을 것을 찾게 되며 이는 곧 폭식이나 과식으로 이어진다.

먹기 간편하고 맛있다는 이유로 초 가공식품을 자주 먹는 습관은 높은 시간선호에 기인한 행동에 해당한다. 자극적인 맛과 식사를 빨리 끝낼 수 있는 간편함이라는 것에 미래의 내 건강보다 더 높은 가치를 부여하는 것이다. 사람마다 시기가 다르긴 하겠지만 이런 행동이 장기간 누적되면 반드시 비만과 당뇨에 걸리게 되고 이는 곧 다양한 성인병으로 이어진다. “돈을 잃으면 조금 잃는 것이고 명예를 잃으면 많이 잃는 것이며 건강을 잃으면 모두 잃는다"라는 옛 격언은 괜히 있는 것이 아니다. 먹는 것에 있어 높은 시간선호를 가지는 것은 인생을 망치는 지름길이다.

그렇다면 낮은 시간선호를 지닌 사람들은 어떻게 식사할까. 우선 마트와 편의점 진열대에서 온갖 현란한 마케팅 구호로 시선을 잡아끄는 수많은 가공식품은 최대한 멀리한다. 대신 주로 홀푸드(whole food: 어떠한 첨가물이나 가공처리를 하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식품)을 조리해서 먹는 것을 즐긴다. 스테이크, 생선, 달걀, 곡물, 채소 등이 이에 해당한다. 값싼 과자나 빵보다 비싸고 식사를 준비하는 데 노력도 상당히 들어가지만, 그 순간의 고통을 인내하기 때문에 젊음과 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이다. 비트코인과 신용화폐 정신초가공식품은 만드는 비용도 싸고 대량생산이 쉽기 때문에 언제나 모자라지 않게 공급할 수 있다. 현란한 마케팅 기법으로 소비자들을 현혹해 지갑을 열게 만드는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 아이스크림과 패스트푸드로 끼니를 때우는 사람들이 늘고 그 이용주기가 빨라지게만 하면 기업은 돈을 번다. 물론 애꿎은 소비자는 건강을 잃는것이 문제다.

이런 시스템은 현대의 신용화폐 제도와 비슷한 면이 있다. 양적완화라는 단어를 풀어쓰면 미래 세대로부터 싸게 돈을 빌려와 지금 펑펑 쓰자는 정신이다. 내 임기 동안에는 유권자에게 인기 없는 긴축이나 구조조정은 최대한 피하고 다음 정권에 다시 생각하자는 님토(NIMTO: Not In My Term of Office)도 같은 맥락이다. 현재의 문제는 일단 공짜 돈을 찍어내어서 막고 그 책임은 미래 세대에 떠넘기는 행동이므로 높은 시간선호에 해당한다.

'돈의 값’이 싼 세상에서는 미래를 위해 돈을 저축하기보다 지금 써버리는 게 더 이득이다. 경기가 나빠지면 중앙은행에서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해줄 것을 알기 때문에 기업과 가계는 미래의 불확실성에 대비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 이는 재화와 서비스의 시장가격에 왜곡을 일으켜 사람들이 투자와 사업 등 중요한 결정에 있어 잘못된 판단을 하게 만든다. 그러면 망하는 기업과 가계가 늘고 경기가 나빠지면 다시 중앙은행이 유동성을 공급하여 상처를 봉합한다. 현대의 신용화폐 시스템은 이런 악순환 속에서 언제 터질지 모르는 풍선을 끊임없이 불고 있는 상태다.

반면 2100만 개라는 최대 공급량에 묶여있는 비트코인은 그 누구도 임의대로 공급량을 늘릴 수 없으므로 수요가 늘면 자연스럽게 가격이 오른다. 지금보다 미래에 가치가 오를 것을 기대할 수 있으므로 지금 쓰기보다는 저축하는 것이 더 유리하다. 즉, 비트코인은 낮은 시간선호를 지닌 사람들이 미래의 불확실성에 대비하기 위해 축적하기 좋은 자산인 셈이다. 알다시피 지금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연준의 양적 축소까지, 그 어느 때보다도 불확실성이 큰 시기이다. 이럴 때일수록 점점 가치가 내려가는 신용화폐보다는 비트코인에 재산을 저축하는 것이 낮은 시간선호에 기인한 올바른 행동이다.

비트코인과 홀푸드 중심의 건강한 식단은 현재를 인내하는 대신 더 행복한 미래를 보장받는다는 점에서 닮았다. 마시멜로를 바로 먹지 않고 15분 후에 먹은 아이들처럼 나중에 성공할 가능성이 큰 사람이 되고싶다면 이제부터라도 낮은 시간선호 유형의 사람이 되자. 부와 건강이 자연스레 따라오게 될 것이다.

백훈종 샌드뱅크 COO는…

안전한 크립토 투자 앱 샌드뱅크(Sandbank)의 공동 창업자 겸 COO이다. 가상자산의 주류 금융시장 편입을 믿고 다양한 가상자산 투자상품을 만들어 투자자에게 제공하는 샌드뱅크를 만들었다. 국내에 올바르고 성숙한 가상자산 투자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각종 매스컴에 출연하여 지식을 전파하고 있다.

▶이 글은 암호화폐 투자 뉴스레터 구독자를 대상으로 다양한 관점을 제공하기 위해 소개한 외부 필진 칼럼이며 한국경제신문의 입장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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