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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만 바보 된 시장…나스닥 또 3.7% 폭락 [조재길의 글로벌마켓나우]

입력: 2022- 02- 04- 오후 04:56
© Reuters.  메타만 바보 된 시장…나스닥 또 3.7% 폭락 [조재길의 글로벌마켓나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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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는 또 일제히 떨어졌습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 하락폭이 컸습니다.

대표 지수인 S&P500지수는 전날 대비 2.44% 떨어진 4,477.44, 나스닥지수는 3.74% 폭락한 13,878.82, 다우지수는 1.45% 밀린 35,111,16으로 각각 거래를 마쳤습니다.

나스닥지수는 2020년 9월 8일 이후 최대 하락률을 보였습니다. 나스닥의 대표 종목을 모아 놓은 나스닥100지수는 4.2%나 떨어졌습니다.

개장 직후부터 대표적인 빅테크(대형 기술기업) 종목인 메타플랫폼 주가가 25% 넘게 급락하면서 시장 분위기를 냉각시켰습니다. 애플 (NASDAQ:AAPL) 광고 정책 변화의 여파로 타깃 광고 매출이 올해만 100억달러 타격을 입을 것이란 회사 측 전망이 특히 부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직원들에게 보낸 메일에서 “주가 급락은 향후 매출 전망 하향에 따른 것”이라며 “우리는 전례 없는 경쟁에 직면해 있다”고 밝혔습니다. 짧은 동영상 위주인 틱톡과의 경쟁이 격화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비슷한 광고 매출 비즈니스 위주인 트위터와 스냅, 핀터레스트 등 주가도 장중 급락했습니다. 다만 시간외 거래에선 다른 모습을 보였습니다. 스냅의 4분기 ‘깜짝 실적’이 공개된 덕분입니다.

스냅의 작년 4분기 주당순이익(EPS)은 22센트로, 시장 예상(10센트)을 크게 웃돌았습니다. 또 올해 1분기엔 10억3000만~10억8000만달러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시장 전망치(10억1000만달러)를 상회하는 수치입니다.

스냅 주가는 장중 23% 급락했다가 마감 후 실적이 나오자 50% 넘게 폭등하고 있습니다.

대형 기술주인 아마존 (NASDAQ:AMZN) 움직임도 스냅 등과 비슷했습니다.

장중 7.8% 떨어졌다가 시간외 거래에서 13% 넘게 뛰고 있습니다. 작년 4분기 EPS가 27.75달러로, 시장 예상(3.77달러)을 압도했습니다.

동시에 유료 회원제인 아마존 프라임의 연회비를 종전 119달러에서 139달러로 17% 올리기로 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반면 4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밑돈 포드 주가는 장중과 시간외 거래 모두에서 약세를 보였습니다.

시장에선 각국 중앙은행의 긴축 우려가 커졌습니다.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은 작년 12월에 이어 두 번째 금리 인상에 나섰습니다. 기준금리가 종전의 연 0.25%에서 0.5%로 인상됐습니다. 작년 12월 물가가 30년만의 최고치인 5.4%까지 뛰었기 때문입니다.

영란은행은 “오는 4월 소비자물가가 7.25%로 정점을 찍을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종전엔 4월 물가가 6.0%까지 오를 것으로 봤습니다. 예상보다 물가 상승률이 가파를 것으로 판단한 겁니다.

유럽중앙은행(ECB) 역시 올해 금리 인상을 배제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예상보다 물가 상승세가 가파르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총 1조8500억유로 규모인 팬데믹긴급매입프로그램(PEPP)을 예정대로 다음달 종료하기로 했습니다.

시장에선 ECB가 오는 6월 첫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예상되는 인상 폭은 0.1%포인트입니다.

신흥국들은 이미 선제적인 금리 인상 도미노에 들어간 상태입니다. 브라질은 한꺼번에 1.5%포인트의 금리 인상을 단행했습니다.

아르메니아, 남아프리카공화국, 칠레, 헝가리, 스리랑카 등 역시 지난달 말부터 줄줄이 금리를 높였습니다. 글로벌 유동성이 자국에서 빠져나가 선진국으로 이동하는 걸 사전 차단하려는 포석도 있습니다.

국제 유가는 더 뛰었습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물 서부텍사스원유(WTI) 가격은 전날 대비 2% 급등했고, 배럴당 90달러대에서 거래됐습니다. WTI 가격이 배럴당 90달러를 넘은 건 2014년 10월 이후 처음입니다.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은 지난주에 이미 배럴당 90달러를 넘어섰습니다.

원유 시장에서 전형적인 수급 불안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만성적인 공급 부족 속에서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 23개 회원국은 최근 정례회의에서 하루 40만 배럴의 증산 속도를 다음달에도 유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일각에선 일부 산유국의 실제 생산량이 증산 목표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달러화 약세도 유가 급등에 한몫하고 있습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지난달 말 97을 넘었으나 이날은 95선까지 떨어졌습니다.

유가가 결국 배럴당 100달러를 넘을 것이란 관측이 대체적입니다. 사진=AP

이날의 ‘글로벌마켓나우’ 이슈는 다음과 같습니다.

① 글로벌 금리인상 도미노 시작됐다 ② 하루 270조원 날린 메타…아마존·스냅은 급등 ③ 에르도안 헛발질…터키 물가 50%↑ ④ 유가 7년여만에 90달러 시대 등입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한경 글로벌마켓 유튜브 및 한경닷컴 방송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뉴욕=조재길 특파원 road@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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