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9월06일 (로이터) - 유럽중앙은행(ECB) 정책회의를 하루 남겨 놓고 투자자들이 신중한 거래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한반도를 둘러싼 지정학적 긴장 고조로 위험 자산에 대한 투심이 악화되면서 유럽 증시가 하락 출발했다.
오후 5시33분 현재 범유럽지수인 스톡스600 지수 .STOXX 는 372.25포인트로 0.39% 하락하며, 3일 연속 하락할 태세를 보이고 있다. 유로존 블루칩 지수도 0.34% 하락 중이다.
ECB 정책회의를 앞둔 경계감에 금융주들로 관심이 몰려, 유로존 은행업종지수 .SX7E 가 0.11% 하락하며 전날에 기록한 낙폭을 확대하고 있다.
북한이 6차 핵실험을 단행했다고 주장한 후 유엔 주재 북한대사가 '미국을 위한 또다른 선물 보따리가 있다'고 경고하면서 북한과 미국 간 긴장이 고조되며 증시에 하방 압력을 주고 있다.
유럽 증시에서 거의 모든 업종이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상품 가격이 내리며 원자재업종지수 .SXPP 와 석유가스업종지수 .SXEP 가 0.34% 및 0.42% 하락 중이다.
특징주로는 덴마크 유스케은행(Jyske Bank)의 주가가 3.61% 급락하고 있다. BRF홀딩(BRFholding)이 유스케은행의 지분을 줄였다고 발표한 영향이다.
영국 주택건설업체 바라트 개발(Barratt Developments)도 실적 발표 후 주가가 4% 넘게 떨어지고 있다.
반면 다국적 소프트웨어 업체 마이크로포커스(Micro Focus)는 3분기 실적 발표 후 주가가 7% 이상 급등 중이다.
(편집 최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