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Noreen Burke
Investing.com – 이번 주에는 금융 섹터를 중심으로 4분기 실적 시즌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투자자들이 미 연준의 금리 인상을 준비하고 있는 만큼 4분기 실적은 성장주 상황을 테스트하게 될 것이다. 일본중앙은행은 정책 회의를 개최하고, 유럽중앙은행은 회의록을 발표할 예정이다. 월요일(17일)은 마틴 루터 킹 주니어 탄생일로 미국 증시는 휴장이므로 하루 짧아진 이번 주의 미국 경제 캘린더는 한가한 편이다. 한편, 월요일 발표 예정인 중국 GDP 데이터는 완화 정책에 대한 기대를 높일 것이다. 이번 주를 시작하기에 앞서 알아 두어야 할 이슈는 다음과 같다.
1. 실적 발표
금융 섹터 기업 중에서 이번 주 월요일에는 모건스탠리(NYSE:MS), 화요일에는 골드만삭스(NYSE:GS), 찰스슈왑(NYSE:SCHW), 뱅크오브뉴욕 멜론(NYSE:BK), 수요일에는 뱅크오브아메리카(NYSE:BAC)가 4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비금융 대형 기업 중에서는 수요일에 프록터 앤 갬블(NYSE:PG), 목요일에는 이른바 ‘FAANG’ 기업 중 처음으로 넷플릭스(NASDAQ:NFLX) 실적이 발표된다. 특히 투자자들은 넷플릭스의 새로운 콘텐츠와 구독자 전망을 궁금해 하고 있다.
금요일 다우 지수는 하락했다. 제이피모건 체이스(NYSE:JPM), 씨티그룹(NYSE:C) 등 주요 은행들은 트레이딩 매출 및 대출 증가 하락세에 대한 우려로 인해 주가가 하락했다.
은행 경영진들은 긍정적인 전망을 제시했으나,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은행주들이 금리 인상을 앞둔 상황에서 일반적으로 더 나은 실적을 보인다고 지적했다.
2. 성장주에 대한 테스트
미국 기술주 및 성장주는 2022년 시작이 좋지 못했고 실적 시즌에서도 위기가 커지고 있다. 투자자들은 연준의 금리 인상에 앞서 투자를 지속해야 할 이유를 찾는 중이다.
기술주 강세론자들은 인플레이션 완화를 위한 연준의 긴축 정책과 금리 인상 기대 그리고 미 국채금리 인상으로 인한 기술주 하락세가 강력한 4분기 실적에 힘입어 뒤집힐 수 있다고 생각한다.
연준에서 단기 금리를 올리면 투자자들은 장기 미 국채금리 상승에 주목할 것이다. 국채금리가 높아질수록 미래 수익에 대한 할인율이 커지므로 성장주에는 악재로 작용한다.
그린우드 캐피털(Greenwood Capital)의 최고투자책임자인 월터 토드(Walter Todd)는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유명 기술주들의 성과에 비춰볼 때 4분기 실적이 구세주가 될까?”라며 “향후 한 달 동안 기술주들이 실적에 어떻게 반응하는지 살펴보는 것도 흥미로울 것”이라고 전했다.
3. 중앙은행
이틀간 회의가 예정된 일본중앙은행은 화요일에 현행 정책을 유지하고 인플레이션 전망을 상향 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플레이션은 일본중앙은행의 목표인 2% 아래 머물고 있지만 최근 글로벌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많은 기업들이 가격을 인상했다.
유럽중앙은행은 부양책을 확대했던 12월 회의록을 목요일에 공개한다. 유로존 지역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한 최선의 대응책에 대한 논의는 계속되고 있다.
한편, 연준은 1월 24~25일 정책 회의를 앞두고 연준 위원들이 대외적으로 메시지를 내지 않는 블랙아웃 기간에 돌입한다.
4. 미국 경제지표
이번 주 미국 경제 캘린더는 한가한 편이지만 주택시장 데이터 및 지역 제조업 설문조사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화요일에는 뉴욕 엠파이어 스테이트 제조업 지수, 수요일에는 건축승인건수 및 주택착공건수가 발표된다. 또한 목요일에는 필라델피아 연은 제조업 활동지수, 신규 실업수당 신청건수, 기존주택판매 데이터도 발표될 예정이다.
제조업 설문조사를 통해서는 공장활동에 대한 오미크론 변이 확산의 영향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주택시장은 탄탄한 상황이 유지되는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주에 발표되는 데이터는 3월 연준 금리 인상에 대한 시장 기대를 크게 바꿀 가능성이 거의 없다.
5. 중국 GDP
월요일에 발표될 4분기 중국 GDP는 연간 3.6% 상승으로 예상된다. 이는 2020년 2분기 이후 가장 둔화된 수치로서 부동산 섹터의 하락, 부채 억제 및 강력한 코로나19 조치로 인한 압박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세계 2위 경제 대국인 중국은 2022년에 여러 가지 어려움을 마주하고 있다. 부동산 섹터는 약세를 지속하고 있고, 오미크론 변이의 지역 확산 속에서 새로운 이동 제한 조치가 나왔다.
부정적인 경제 전망은 중국 정부의 완화적 정책에 대한 압박을 더할 수 있다. 애널리스트들은 공격적인 금리 인하보다는 경제에 대한 직접 자금 지원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지난 일요일 중국 정부는 춘절을 앞두고 소비 진작을 위해 지방정부들은 코로나19 제한 조치의 영향을 최소화하라고 지시했다.
– 로이터가 이 기사에 기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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