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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부도 대학생도 줄줄이 "돈 넣고 보자"…20조 몰렸다

입력: 2021- 12- 28- 오전 02:16
© Reuters.  주부도 대학생도 줄줄이 "돈 넣고 보자"…20조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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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국내 기업공개(IPO) 시장이 올해 역대 최대 호황에 힘입어 흥행 기록을 줄줄이 다시 썼다. 지난해보다 11배가량 많은 연 인원 2000만 명(중복 청약 포함) 이상이 공모시장에 뛰어들었고 기업들은 역대 최대인 20조원의 자금을 끌어모았다. 유동성과 증시 호조에 힘입어 공모 수익률도 2년 연속 50%대의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특히 올해는 최소 청약금만 내면 주식을 받을 수 있는 ‘균등배정’ 제도가 도입되면서 주부와 대학생이 대거 공모에 참여하고 초등학생, 미취학 아동도 동원됐다. 전문가들은 1980년대 후반 수백만 국민을 대상으로 주식을 배정한 포항제철(현 포스코 (KS:005490))과 한국전력 주식 공모 이후 ‘제2의 국민주’ 시대를 열었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자본시장 사상 최대 공모27일 한국경제신문 자본시장 전문 매체인 마켓인사이트 집계에 따르면 올해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신규 상장 기업 114곳(상장 예정 1곳 포함·리츠 제외)에 몰린 공모금액은 사상 최대인 약 20조500억원이었다. 종전 최대 기록인 2010년 10조900억원의 두 배에 가깝다.

올 들어 이날까지 상장을 완료한 88개사(스팩 제외)의 단순 평균 수익률은 상장 첫날 종가 기준 56.7%로 지난해(56.9%)에 이어 2년째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코로나19 팬데믹 전인 2017~2019년 3개년 평균값은 30.0%였다.

균등배정제도 시행으로 청약 참여자 수는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연간 청약 참여 건수는 2000여만 건에 이른다. 지난 4월 SK아이이테크놀로지 청약에만 474만여 계좌가 참여했을 정도다. 전문가들은 올해 상시적으로 공모주에 투자한 개인이 150만~20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임재준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 본부장(부이사장)은 “공모시장에서 10조원이 마(魔)의 장벽으로 평가돼 왔는데 올해는 이를 한참 뛰어넘었다”며 “새로운 국민주 시대를 개막한 해”라고 평가했다. ○“주가 상승에 조달전략 선회”올해는 특히 대기업 상장이 두드러졌다. 이날 현재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는 823개사로 작년 말 800개사에서 23개사 늘어났다. 박성원 KB증권 IB1총괄본부장(부사장)은 “코로나19 이후 산업 구조 급변에 대응하기 위한 신사업 투자 수요가 최근 대기업 IPO 급증의 첫 번째 이유”라며 “대규모 자금을 장기간 투자해야 하다 보니 자금 조달 방식을 과거 부채 위주에서 주식 발행으로 급격히 바꾸고 있다는 점이 주목할 만한 변화”라고 강조했다. 성장주 상승 분위기에 힘입어 SK바이오사이언스 (KS:302440) 등 17개 종목(스팩 2곳 포함)은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최대 폭(160%)까지 오르는 이른바 ‘따상’을 기록하기도 했다. ○네 번째 ‘중기 붐’ 가능성IB업계에선 신사업 확대와 개인들의 성장주 투자 열기가 앞으로 수년간 IPO 활황을 이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신규 상장 붐은 그동안 크게 세 차례에 걸쳐 나타났다. △1972년 8·3 사채동결조치와 1974년 5·29 강제상장조치에 따른 1970년대 전반 △‘3저(낮은 유가, 낮은 금리, 낮은 원화가치) 호황’으로 주식투자 붐이 일었던 1980년대 중후반 △적립식 펀드 열풍과 원자재 슈퍼 사이클이 나타났던 2000년대 중반이다.

최근 잇따른 플랫폼, 인공지능(AI), 자율주행 등 혁신 분야 기업들의 등장과 개인의 참여 확대가 네 번째 상장 붐을 이끌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태호 기자 th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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