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8월14일 (로이터) - 중국 상하이선물거래소가 11일(현지시간) 투자자들에게 '이성적으로' 거래하며 시장 안정을 유지해 줄 것을 촉구했다. 상하이선물거래소는 철근(rebar) 포지션 규제와 함께 거래 수수료 인상 조치도 취했다.
상하이선물거래소는 이날 공개한 성명에서 오는 15일부터 2017년 10월 SRBV7 과 2018년 1월 SRBF8 에 인도되는 철근에 대해 일중 포지션 규모를 8000계약으로 제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최근 시장이 보인 급격한 변동성을 잠재우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상하이선물거래소는 일중 거래 수수료도 이전 총 거래 규모의 0.01%에서 0.05%로 인상했다.
11일 상하이선물거래소에서 철근 가격 SRBcv1 은 2.7% 오른 톤당 3862위안에 마감됐다. 10일에는 톤당 4016위안까지 올라 2013년 3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11일 거래량은 915만계약을 넘어서며, 5월 25일 이후 최대 일일 거래량을 기록했다.
10일 중국강철공업협회(CISA)는 최근 철강 선물 가격의 급등은 투기세력에 따른 것이며, 펀더멘털이나 중국 정부의 생산력 과잉 해소 정책과는 관계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편집 장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