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는 대체로 상승 마감했습니다.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공포가 확실히 줄었습니다. 제약회사인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 (NASDAQ:BNTX) 백신이 오미크론에도 효과를 낼 수 있다는 발표에 시장이 안도했습니다.
대표 지수인 S&P 500지수는 전날 대비 0.31% 상승한 4,701.21, 나스닥종합지수는 0.64% 뛴 15,786.99, 다우지수는 0.10% 오른 35,754.75로 각각 거래를 마쳤습니다.
화이자는 개장 전 발표한 보도자료에서 “자사 백신을 추가 접종하면 오미크론 변종 바이러스에 대해서도 높은 수준의 예방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부스터샷(세번째 접종)이 오미크론 변종에 대한 항체 수치를 초기 2회 접종했을 때와 비교할 때 25배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겁니다.
미 중앙은행(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테이퍼링(채권 매입 감축) 가속화 등 긴축 우려는 여전합니다. 주요 지수의 추가 상승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오는 10일 발표되는 미국의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작년 동기 대비 6.7~6.9% 뛰었을 것이란 게 시장의 컨센서스입니다. 10월 CPI는 6.2% 상승했었습니다.
물가가 지속적으로 급등세를 이어간 것으로 확인될 경우 Fed가 긴축 속도를 더욱 높일 것이란 우려가 나옵니다. 이런 추세를 반영해 10년 만기 미 재무부 채권 금리는 최근 들어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날도 10년물 국채 금리는 연 1.52%로, 전날 대비 0.04%포인트 뛰었습니다.
미국의 자발적 퇴직자 수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고용 경색 현상이 조금 완화할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미 노동부의 구인·이직 보고서(JOLTS)에 따르면 직장을 스스로 그만둔 퇴직자 수는 9월 436만 명에서 10월 416만 명으로 4.7% 줄었습니다.
구인·이직 보고서는 고용 시장의 경색 징후가 있는지 등을 파악할 수 있는 핵심 자료로, Fed가 주시하는 보고서입니다.
사우스웨스트항공(NYSE:LUV)이 “올해 4분기엔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힌 점도 시장에 긍정적인 메시지를 던졌습니다. 경제 재개에 대한 기대를 키웠습니다.
국제 유가는 수요 회복 기대에 힘입어 상승세를 탔습니다. 사진=AP
이날의 ‘글로벌마켓나우’ 이슈는 다음과 같습니다.
① 역시 쏟아진 차익 매물 ② 벌써 트럼프 호재?…28% 급등한 DWAC ③ 항공수요 개선되나 ④ 메르켈 가고 숄츠 왔다..의미는? 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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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조재길 특파원 road@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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