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Daniel Shvartsman
Investing.com – 일부 유명 기업의 부진한 실적, 미 연준의 놀라운 결정, 지지부진한 경제지표에도 불구하고 10월 시장은 상승했다. 미국 증시 3대 지수인 S&P 500, 다우, 나스닥 종합 지수는 각각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유럽 지표도 상승했고, 가상화폐 역시 상승세를 지속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러한 시장 낙관주의는 이번 주 모든 부문에서 시험대에 오를 것이다. 다수 기업의 실적, 비농업부문 고용 그리고 테이퍼링 시작을 알릴 예정인 연준 회의가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주를 시작하기에 앞서 알아야 할 이슈는 다음과 같다.
- 계속 이어지는 실적 발표
전 세계 증시에서 실적 발표는 여전히 가장 중요한 이슈가 될 것이다. 지난주에 최고의 실적을 발표한 마이크로소프트(NASDAQ:MSFT)와 알파벳(NASDAQ:GOOGL) 그리고 상대적으로 뒤처진 애플(NASDAQ:AAPL), 페이스북(NASDAQ:FB)(‘메타’로 사명 변경), 아마존(NASDAQ:AMZN)을 비롯한 많은 대형 기업이 발표를 끝냈지만, 3분기에 실적을 발표할 기업들은 아직도 많이 남아 있다.
그중 일부 기업들은 다음과 같다.
- 여행 관련 회사: 라이언에어(LON:RYA)(월요일), 에어캐나다 (TSX:AC)(화요일), 부킹홀딩스(NASDAQ:BKNG)(수요일), 익스피디아(NASDAQ:EXPE)(목요일), 아마데우스 IT(MC:AMA)(금요일)
- 원자재 제조사: 코노코필립스(NYSE:COP)(화요일), 다이아몬드백 에너지(NASDAQ:FANG)(월요일), 윌리엄스 컴퍼니스(NYSE:WMB)(월요일), 모자이크 컴퍼니(NYSE:MOS)(월요일), CF 인더스트리(NYSE:CF)(수요일), EOG 리소시스(NYSE:EOG)(목요일), 도미니언 에너지(NYSE:D)(금요일), 엔브리지(NYSE:ENB)(금요일)
- 전자상거래, 반도체, 소프트웨어 관련 기술 기업: NXP 세미컨덕터즈(NASDAQ:NXPI)(월요일), 아리스타 네트웍스(NYSE:ANET)(월요일), 액티비전 블리자드(NASDAQ:ATVI)(화요일), 일렉트로닉 아츠(NASDAQ:EA)(수요일), 엣시(NASDAQ:ETSY)(수요일), 데이터도그(NASDAQ:DDOG)(목요일), 스카이웍스(NASDAQ:SWKS)(목요일), 카바나(NYSE:CVNA)(목요일), 웨이페어(NYSE:W)(목요일)
- 산업재 및 제약 기업: 화이자(NYSE:PFE)(화요일), T모바일(NASDAQ:TMUS)(화요일), 이튼(NYSE:ETN)(화요일), 커민스(NYSE:CMI)(화요일), 에머슨(NYSE:EMR)(수요일), 휴매너(NYSE:HUM)(수요일), CVS 헬스(NYSE:CVS)(수요일), 토요타(NYSE:TM)(목요일), 혼다(NYSE:HMC)(금요일)
투자자들은 공급망 이슈 및 인플레이션을 염두에 두면서 실적 발표를 주시할 것이고, 3분기 미국 경제성장이 실적 발표 기업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향후 전망에 시사하는 바가 무엇인지 살펴볼 것이다. 또한. 팬데믹의 영향을 받은 분기를 거치면서 반등하거나 2020년 최고의 실적을 냈던 기업들에게 ‘뉴노멀’이란 과연 무엇을 의미하는지도 고심할 것이다.
- 비농업부문 고용
10월의 부진한 고용보고서 및 둔화된 GDP 성장을 확인한 이후 11월의 비농업부문 고용보고서가 미국 경제 반등의 강도를 시험하게 될 것이다. 10월 신규 일자리는 38만 5천 개로 예상되며 지난 두 달간 예상치를 하회했다.
일시적인 둔화인지 여름철 델타 변이 확산 또는 공급망 문제가 원인인지는 두고 보아야 한다. 고용보고서는 연준 테이퍼링에 영향을 미칠 수 있고, 미 의회에서 예산안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민주당에도 힘을 실어 주게 될 수도 있다.
- 연준 FOMC 회의
미 연준의 공개시장위원회(FOMC) 보고서는 회의 이틀 후인 수요일 오후 2시에 발표된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최근 몇 주간 11월 테이퍼링 시작을 시사했으므로 이제 시행 여부가 주목된다.
지난주 양적완화 조치를 돌연 중단할 수 있다는 캐나다중앙은행의 발표는 놀라웠다. 중앙은행이 팬데믹 시기의 특별 조치를 얼마나 빨리 중단할 수 있는지, 경제와 시장은 어떻게 반응할지는 미지수다.
연준 회의 이후 기자회견에서 파월 의장의 발언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인지 지속적인지에 대한 논의 이후 인플레이션에 대한 현재 파월 의장의 견해, 그러한 견해가 향후 몇 달(또는 몇 년) 내의 금리 인상 속도에 시사하는 바를 주시해야 한다. 또한 그간 하락세를 보이던 미 달러가 금요일에 급등한 이후, 앞으로 깜짝 움직임이 있는 경우 달러의 변동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
목요일에는 영란은행에서 11월 통화정책 결정 사항을 발표한다. 시장에서는 금리가 0.15% 상승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금리 인상이 이미 예상되었더라도 긴축적 통화정책에 대한 시장의 반응을 잘 살피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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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연말 시즌에 들어가는 만큼 공급망 문제와 성장 둔화 문제에 더욱 이목이 쏠릴 것이다. 이번 주 여러 국가에서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발표된다. 중국 PMI는 이미 49.2로 둔화된 활동을 시사했다. 미국, 영국, 독일 및 유로존 국가들 모두 PMI를 발표할 예정이다. 전반적으로는 PMI가 50 이상의 경기 확장 국면일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남은 2021년 동안 글로벌 경제 상황 그리고 소비자들이 얼마나 일찍 연말 선물을 준비하게 될지도 살펴보자.
- 가상화폐: 또 다른 비트코인 ETF 그리고 긴축적 통화정책
2주 전에는 비트코인, 지난주에는 이더리움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한편, 시바이누와 같이 기반이 덜 탄탄한 소규모 코인들도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가상화폐 관련 소식 2가지가 있다. 우선은 세 번째 비트코인 ETF인 VanEck Bitcoin Strategy ETF(NYSE:XBTF)가 수요일에 상장될 예정이다. 첫 번째 비트코인 ETF였던 ProShares Bitcoin Strategy ETF(NYSE:BITO) 상장 이후 비트코인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으나, 두 번째인 Valkyrie Bitcoin Strategy ETF(NASDAQ:BTF)와 관련해서는 별 반응이 없었다.
가상화폐가 긴축적 통화정책 흐름 속에서 움직임을 보일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가상화폐에 대한 대부분의 투자 이론은 인플레이션 및 화폐의 가치와 관련이 있다. 중앙은행의 긴축적 정책을 통한 자금 비용 증가로 전통적인 화폐 및 자산의 매력이 높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가상화폐에 대한 낙관론이 강한 가운데, 대부분은 우연이겠지만 2018년 긴축적 통화정책 시기에 가상화폐가 하락했던 점에 대해서도 주목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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