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Noreen Burke
Investing.com – 이번 주에는 아마존과 애플을 비롯한 대형 기술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예정되어 있다. 또한 미국 3분기 GDP를 포함한 핵심 경제지표도 목요일에 발표될 예정이다. 유럽중앙은행은 지속적인 인플레이션 압박 속에서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있다. 채권 이자 지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국 헝다그룹의 부채 위기는 세계 2위 경제대국인 중국에 대한 우려를 증폭시키고 있다. 비트코인의 가격 변동성은 지속되고 있다.
이번 주를 시작하기에 앞서 알아두어야 할 주요 이슈는 다음과 같다.
1. 대형 기술주 실적
미국 5대 메카캡 기술주를 일컫는 이른바 FAANG 중 4곳에서 이번 주에 실적을 발표한다. 월요일 페이스북(NASDAQ:FB)의 실적 발표를 시작으로, 화요일에는 알파벳(NASDAQ:GOOGL), 목요일에는 애플(NASDAQ:AAPL), 아마존(NASDAQ:AMZN)이 실적을 발표한다
엄청난 속도로 성장했고 S&P 500의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FAANG 주식은 증시 전반에 대한 영향력이 막강하고, 지난 10년간 증시의 고공행진을 이끌어왔다.
대형 기술주의 강력한 실적은 시장 내 가치주와 줄다리기에서 성장주에 속하는 기술주의 우세를 이어가는 데 힘을 보탤 것이다. 투자자들은 한편으로 강력한 경제 성장과 급등하는 원자재 가격, 또 다른 한편으로는 미 국채금리 및 인플레이션 상승이라는 두 가지 상황 속에서 고심하고 있다.
2. 미국 GDP
목요일 발표될 경제지표를 살펴보면 3분기 미국 경제 성장에서 역풍의 영향이 얼마나 거셌는지 가늠할 수 있을 것이다. 이코노미스트들은 미국 3분기 GDP가 전 분기의 6.7%에 이어 2.8% 성장한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델타 변이 확산, 물가 상승, 공급망 병목, 인력 부족 등으로 3분기 경제성장 속도가 둔화되었을 것으로 보지만, 이러한 영향은 4분기에는 사라질 것으로 본다.
이번 주 주목해야 할 또 다른 경제지표는 수요일의 내구재 주문, 목요일의 신규 실업수당 신청건수, 금요일의 개인소득 및 지출 데이터이다. 금요일에는 근원 개인소비지출 물가지수도 공개된다.
미 연준의 11월 FOMC 회의가 다음 주에 개최되는 만큼 이번 경제지표에는 모든 이목이 집중될 것이다. 이번 회의에서 연준은 자산 매입 규모 축소에 대한 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보이며, 이는 궁극적인 금리 인상을 향한 첫 번째 중요한 단계가 된다.
3. 유럽중앙은행 통화정책회의
목요일에는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회의가 예정되어 있다. 유로존 지역의 인플레이션 급등이 얼마나 오랫동안 유지될지 그리고 인플레이션에 따라 통화정책 조정이 필요한지 여부에 대해 모든 위원들의 의견이 일치하지는 않는다.
9월에 개최되었던 마지막 ECB 회의에서는 자산 매입에 대한 결정을 12월로 연기했으나, 그 이후 유로존 지역의 인플레이션은 공급망 병목 및 급등하는 에너지 가격으로 인해 13년래 최고치로 올랐다.
지금 미 연준은 11월에 테이퍼링을 시작할 가능성이 높고, 영란은행도 금리 인상을 시사했다. 그렇다면 ECB도 그 대열에 동참하게 될까?
ECB 통화정책회의 이후 목요일 기자 회견에서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 총재는 12월 정책 결정에 대한 단서를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4. 중국 헝다그룹 위기 모면
일요일 로이터에 따르면 중국의 헝다그룹(HK:3333)이 선전을 비롯한 6개 도시에서 10개 이상의 프로젝트를 재개했다.
이러한 소식은 헝다그룹이 지난주 막판에 채권 이자 지급에 성공하여 채무불이행 사태를 극적으로 모면한 이후 알려졌다. 그러나 헝다그룹의 대규모 부채와 관련한 종합적인 구조조정 진전 상황에 대한 보도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중국 2위 부동산 개발 기업인 헝다그룹은 최근 부채 위기에 빠졌고, 부채 규모는 3천억 달러 이상이다.
헝다그룹의 위기는 중국 경제의 약 30%를 차지하는 부동산 섹터 전반으로 퍼져나가 곳곳의 부동산 업체들의 디폴트 선언, 등급 하향 조정, 기업 채권 급락으로 이어졌다.
5. 비트코인 변동성
수요일 비트코인은 사상 최고치인 67,016달러를 경신했다. 미국의 비트코인 선물 기반 ETF가 처음으로 미국에서 거래를 시작하면서 가상화폐 부문에 많은 자금이 흘러들어 4월의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비트코인 ETF는 현물 가격이 아닌 선물 가격을 추종한다.
4월 최고치 기록 이후 몇 달 동안 비트코인 가격은 급락했고, 특히 중국 정부의 가상화폐 단속으로 30,000달러 이하로 떨어진 적도 있었다.
비트코인 지지자들은 비트코인 ETF 출시로 가격이 더 오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한 가상화폐가 인플레이션에 대한 헤지 수단이기 때문에 랠리가 이어지고 있다는 의견도 있다. 하지만 비트코인에 대해 회의적인 사람들은 단순한 현상에 불과하다고 본다.
어느 쪽이든 비트코인 변동성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 로이터가 이 기사에 기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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