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 로이터연합뉴스
미국의 지난달 고용 지표가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미 국채 금리는 상승세를 타고 있다.
8일(현지시간) 미 채권시장에서 벤치마크로 쓰이는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연 1.6%를 돌파했다. 전날 대비 2% 넘게 뛰고 있다. 지난 6월 3일(연 1.63%) 이후 5개월여 만이다.
지난달 비농업 일자리 증가세가 기대치에 크게 미치지 못했지만 기준금리 상승에 대한 전망이 압도하고 있다는 게 시장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미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지난 3월 31일 연 1.74%로 올해 최고점을 찍은 뒤 하락세로 전환했다. 8월 3일엔 연 1.19%를 기록하기도 했다. 미국의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8일(현지시간) 미 채권시장에서 연 1.6%를 돌파했다.
국채 금리가 다시 상승하기 시작한 건 미 경기가 회복할 것이란 기대가 커진 뒤다. 델타 변이 확산이 주춤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 상황에서 미 중앙은행(Fed)이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어 기준금리 인상 시점을 앞당기자 금리가 치솟기 시작했다. FOMC 회의 직전 연 1.3%대 초반이던 10년 만기 금리는 회의 직후 0.2%포인트가량 상승했다.
뉴욕=조재길 특파원 road@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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