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4월08일 (로이터) - 지난달 미국 고용시장 회복세가 가속화했다는 데는 이견이 없을지 몰라도, 연방준비제도가 경기 부양책 축소를 검토하게 되는 기준에는 못 미치는 작은 폭의 개선에 불과했다.
이는 코너스톤매크로의 로베르토 페를리 이코노미스트가 연준 관리들이 경제 분석 시 중요시하는 통계치들이 포함해 개발한 노동시장 종합 지수에 따르면 명확히 드러난다.
페를리의 이 지수는 3월 미국 취업자 수가 약 100만명 가까이 증가하면서 개선된 것은 맞지만, 실업률 6%는 지난해 초 수준의 1.5배 정도다.
정책 결정권자들이 고용시장 분석 시 중요하게 고려하는 다른 요소들도 판데믹 이전 수준과는 거리가 멀다.
전체 인구 대비 고용률은 57.8%로 2000년 4월 고점 64.7%를 7%p 가까이 하회하며, 코로나19 판데믹 전 수준에도 3%p 이상 미달하는 것으로 성인 약 800만명이 실직 상태라는 것을 나타낸다.
따라서 이번 실적이 연준이 채권 매입 테이퍼링과 금리 인상 검토를 시작하기 전에 확인하겠다고 말한 고용시장의 '상당한 추가 개선'에 부합하지 않는 것이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는 주초 CNBC와의 인터뷰에서 3월 고용 급증은 반갑지만, "지금까지보다 더 많은 진전이 실제로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이런 고용 보고서가 더 나와야 한다. 통화정책 접근법에 있어 우리는 매우 신중히 인내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연준 관리들은 7일(현지시간) 공개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3월 회의록에서 코로나19 판데믹 리스크를 계속 경계하면서 미국 경제 회복세가 더 확실해질 때까지 경제 지원을 유지하겠다는 뜻을 재확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확대와 연방 정부의 가계 및 기업 지원으로 지난달 회의에서 몇몇 연준 관리들은 이르면 내년 금리 인상을 예상해, 빨라도 2024년에나 금리 인상을 예상하는 대부분의 정책결정권자와 견해차를 드러낸 바 있다.
고용시장이 연준 관리들이 생각하는 적정 수준에 얼마나 빠르게 도달할 것인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연준과 바이든 행정부 모두 취업자 수가 2020년 2월 판데믹 이전 수준보다 840만명가량 적은 상태라는 점을 주지하고 있다.
연준에 있어 최대 고용 목표에 실업률 같은 일회성 지표들은 의미가 없다. 연준이 보는 자료에는 흑인과 백인 간 실업률 차이, 가족 돌봄으로 구직을 포기한 여성 숫자 등 좀 더 광범위한 내용이 포함된다.
이런 측면에서 보면 상황은 여전히 좋지 않다.
연준은 '상당한 추가 개선'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다.
하지만, 제롬 파월 의장 등 정책 결정권자들은 고용시장이 경제를 과열 리스크로 내몰거나 인플레이션 급등을 초래하지 않으면서 회복할 수 있는 수준에 대한 참고치로 판데믹 직전인 2019년 말부터 2020년 초까지를 가리키고 있다.
노동 참여율이 낮은 가운데 6개월 이상 실직 상태인 장기 실업자 비율은 전체 실업자의 약 43%로 이례적으로 많다. 흑인과 히스패닉계의 실업률은 각각 9.6%와 7.9%로 백인 실업률 5.4%는 물론 과거 지표보다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Ⅲ캐피탈매니지먼트의 카림 바스타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3월 같은 속도의 고용 창출이 지속된다면 상황이 빠르게 개선돼 연준이 이르면 6월15-16일 회의에서 채권 매입 축소 논의를 시작하게 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연준 관리들은 '갈 길이 멀다'는 점을 강조하겠지만, 월 100만개씩 일자리가 창출된다면 '상당한 추가 진전'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을 반박하기 어려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여전히 연준은 서두르지 않고 있다.
페를리는 "연준의 목소리가 바뀌려면 고용시장의 바람직한 추세가 한동안 지속되고 강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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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bor market index https://tmsnrt.rs/3rldSXb
Labor market index https://graphics.reuters.com/USA-ECONOMY/LABORINDEX/qmypmydyqpr/
Substantial further progress for the Fed? Substantial further progress for the Fed? https://tmsnrt.rs/39Y4diU
Substantial further progress for the Fed https://graphics.reuters.com/USA-ECONOMY/FEDPROGRESS/qzjvqgqoevx/
The jobs hole facing Biden and the Fed The jobs hole facing Biden and the Fed https://tmsnrt.rs/3nHuNAt
The jobs hole facing Biden https://graphics.reuters.com/USA-ECONOMY/JOBS/azgvolmqo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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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나 기자; 편집 유춘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