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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이렇게 사면 백전백패"…고수들의 '투자 5계명'

입력: 2021- 03- 22- 오전 03:01
© Reuters.  "비트코인, 이렇게 사면 백전백패"…고수들의 '투자 5계명'
BTC/US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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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 열풍’이 돌아왔다. 1년 전 이맘때 600만원대까지 고꾸라졌던 비트코인이 6000만원대로 치솟으면서 다시 개인투자자가 몰려들고 있다. 암호화폐에 입문한 사람들이 가장 어려움을 느끼는 것은 ‘정보의 부족’이다. 상장기업처럼 재무제표를 볼 수도 없고, 전문서적을 펼치면 복잡한 기술용어만 가득하다. 최고가를 또 경신했다는 뉴스를 보면 조바심이 나고, 유명인사 말 한마디에 출렁이는 가격을 보면 겁이 난다.

한국경제신문이 국내 경제지 최초로 ‘암호화폐 투자백과’를 준비한 이유다. 코인의 개념, 낙관론과 비관론의 근거, 가격의 향방을 결정할 관전 포인트 등을 일곱 쪽에 걸쳐 소개한다. “코인을 사라”고 권하는 게 아니다. 새로운 투자처의 하나로 암호화폐에 관심을 갖게 된 이들에게 판단의 기준을 제시하기 위해서다. 먼저 업계 전문가들에게 ‘암호화폐 투자의 기본원칙’부터 들어봤다. 처음이라면 비트코인만 사라

시중에는 8000종 넘는 암호화폐가 개발됐지만 ‘간판주자’는 예나 지금이나 비트코인이다.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는 게 대다수 전문가의 예상이다.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은 21일 기준 1조703억달러로,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의 60.2%를 차지했다. 정석문 코빗 이사는 “암호화폐 투자가 처음이라면 비트코인부터 시작하라”고 강조했다. 한국 투자자는 유독 ‘알트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모든 암호화폐를 통칭)’ 선호 현상이 강한데, 초보에겐 위험하다는 경고다. 그는 “비트코인이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신약(新藥)이라면 나머지 코인은 임상 1단계로 보면 된다”며 “알트코인은 쉽게 손대지 말라”고 했다. 암호화폐를 사들이는 해외 기관투자가들도 비트코인 위주로만 담고 있다. 단타 말고 장투, 목돈 말고 여윳돈암호화폐 정보 사이트 ‘쟁글’을 운영하는 김준우 크로스앵글 대표는 “10년간 비트코인 가격을 보면 중간중간 심한 급등락을 거치며 우상향했다”며 “단기 시세차익을 노리는 ‘트레이딩(단타)’이 아니라 장기적 관점의 ‘인베스트먼트(투자)’로 접근하라”고 조언했다. 비트코인의 변동성이 과거보다 낮아졌다지만 그래도 연간 진폭은 ±60~80%대에 이른다. 한꺼번에 목돈을 넣지 말고 매일, 매주, 또는 매달 소액을 적립하는 방식도 암호화폐거래소 관계자들이 추천하는 ‘위험 분산법’의 하나다. 몰빵 금지! 포트폴리오의 일부로만미국 모건스탠리는 지난 17일 자산관리 서비스 이용자들이 비트코인을 담은 펀드에도 일정 금액을 투자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눈길을 끄는 대목은 모건스탠리가 내건 ‘상한선’이다. 비트코인 투자 비중이 전체 자산의 최대 2.5%를 넘지 못하도록 제한했다. 예컨대 비트코인에 가진 돈 100%를 ‘몰빵’한 투자자는 비트코인 값이 떨어질 때 손실을 그대로 떠안는다. 하지만 2.5%만 비트코인에 담았다면 하락의 충격은 40분의 1로 줄어든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위원은 “비트코인 투자는 포트폴리오(투자처 분산)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며 “몇 년 묵혀 둬도 괜찮은 여윳돈만 쓰라”고 강조했다. ‘촉’보다 ‘공부’가 필요하다암호화폐거래소 앱은 증권사 주식거래시스템(MTS)을 본떠 만든 것이어서 생김새는 비슷하다. 허백영 빗썸 대표는 “암호화폐가 ‘디지털 자산’이기에 갖는 고유의 특성이 있다”며 “기본적인 거래·보관·관리 방법을 충분히 공부해야 실수로 손해보는 일이 없다”고 했다. 코인을 담아두는 ‘지갑’ 등에 대한 개념을 이해하지 못하면 자신이 보유한 코인을 옮기거나 현금화하기 어렵다. 누구도 당신을 보호해주지 않는다고수익을 원한다면 고위험을 감수해야 한다. 홍기훈 홍익대 경영학과 교수는 “일별 가격 흐름을 분석해보면 암호화폐는 코스닥시장보다 투자 위험이 4~5배 높다”고 했다. 스몰캡(소형주)을 뛰어넘는 변동성을 떠안는 시장이란 얘기다.

이석우 두나무 대표는 “상품에 대한 신중한 이해가 전제된다면 암호화폐는 장기 투자할 가치가 충분하다”면서도 “주식과 달리 가격제한폭이 없고 투자자 보호 장치도 적은 만큼 적극적인 분산으로 위험을 관리해야 한다”고 했다.

임현우/박진우/오현아 기자 tard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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