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16일 (로이터) - 이번 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정책회의에서는 채권 수익률 급등, 인플레이션 상승 우려, 금리 전망 등이 투자자들의 주요 관심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연준 정책회의는 16~17일 진행되며 회의 후 정책 성명과 새로운 경제 전망이 발표될 예정이다.
투자자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프로그램 등 상황 진전에 따라 연준의 경제 전망에도 변화가 있을지를 알아보고자 할 것이다.
여기 투자자들이 궁금해 할 만한 몇 가지 질문이 있다.
◆ 연준은 인플레이션에 대해 얼마나 우려하고 있나?
최근 조 바이든 대통령의 1조9,000억달러 규모 코로나19 부양책이 통과되면서 일부 투자자들은 미국의 확장적 재정 정책이 인플레이션을 부추길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최근 인플레이션 자료를 살펴보면 몇 달 동안 근원 소비자물가지수의 큰 변화가 없었음에도 인플레이션 전망은 높아졌다. 향후 5년간의 기대 인플레이션을 보여주는 시장 지표 중 하나인 5년만기 미국 국채와 동일 만기의 미국 물가연동국채(TIPS)간 금리 차이(브레이크이븐레이트, BER)는 최근 연준의 목표치인 2%를 웃도는 2.1%를 기록했다.
그러나 작년 연준은 인플레이션이 2% 목표치를 일정기간 넘어서도록 허용하는 평균물가목표제를 도입했다. 그리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포함한 많은 이코노미스트는 인플레이션 상승세가 기저효과 이상 수준으로 지속될 것이라고 보지 않는다.
◆ 연준은 최근 채권 수익률 상승을 얼마나 우려하고 있을까?
연준이 미국 국채 장기물 수익률 상승을 막기 위한 조치를 취하기를 바라는 투자자들은 실망할 수도 있다.
국채 수익률이 판데믹 이후 최고치까지 오르자 투자자들과 애널리스트들은 연준의 장기채 매입이 확대될 가능성을 제기했다. 그러나 파월 의장은 최근 채권시장의 변동성을 주시하고 있다고 말하면서도 채권 수익률 상승이 연준에게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우려는 일축했다.
지난 주 미국 국채 10년물과 30년물 입찰 수요는 투자자들이 공급량을 흡수하지 못할 것이라는 일부 우려를 가라앉히기에 충분해 보였다. 그러나 장기물 수익률은 10일과 11일 하락세를 보이더니, 이후 12일 10년물과 30년물 수익률이 각각 13개월과 14개월 만의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상승세로 돌아섰다.
◆ 시장의 금리 인상 시기 전망은?
미국의 단기 금리 전망치를 추적하는 유로/달러 선물은 2023년 3월 50bp 이상의 금리 인상 가능성을 반영하고 있다.
지난 몇 주 동안 금리 인상 전망 시기는 2023년 말에서 2023년 3월로 앞당겨졌다. 지난 8월에는 2024년 중반으로 전망된 바 있다.
그러나 선물 시장의 프라이싱이 정확한 전망치를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 당시 시장 참여자들은 12~18개월 이내의 금리 인상을 예상했으나, 연준은 7년 동안 아무런 움직임을 보이지 않다가 2015년이 되어서야 금리 인상을 재개했다.
◆ 연준은 초과지급준비금리(IOER)를 인상할까?
연준은 연방기금금리가 투자자들의 시장 참여를 억제하고 가격 변동에 취약해질 수 있는 수준인 5bp 이하로 떨어질 경우 IOER를 인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지금까지 연방기금금리는 7bp 부근에서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연방기금금리 인상이 급하지 않으며, 필요하더라도 다음 달 27~28일 연준 정책회의 때까지 미뤄질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애널리스트들은 설명했다.
IOER 인상 또는 인하는 다른 단기 금리에 영향을 미치며 연방기금금리를 목표 범위인 0~25bp 내에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그러나 미국 국채 단기물 수익률이 하락하고 최근 일부 레포 금리가 마이너스 영역으로 진입하면서 단기적으로 연방기금금리가 인하될 가능성에 대한 추측도 나오고 있다.
◆ 은행 구제는?
미국 채권 시장 참여자들은 은행의 자본 비율 산출 대상에서 연준에 예치하는 준비금과 국채를 제외시킨 보완레버리지비율(SLR) 규제 완화 조치의 연장 여부에 대해 연준이 언급할지 주시하고 있다.
SLR 규제 완화 조치는 오는 31일 만료될 예정이다. 규제 완화가 종료되면 투자자들은 국채를 매도하거나 매입을 제한해야 하고, 예금을 외면하고, 레포시장에서 대출도 줄여야 할 것이다.
연준의 채권 매입과 재무부의 현금잔고 축소 계획으로 은행들의 초과 지급준비금이 늘어날 수 있는 가운데 일부 대형은행들은 SLR가 다시 실시되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투자자들은 SLR 규제 완화 조치가 연장되지 않을 가능성을 반영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조치가 해제될 경우 변동성이 커질 수 있기 때문에 시장은 대체적으로 완화 조치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SLR 규제는 논의의 대상이 될 수 있지만,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게 중요한 사안은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파월 의장은 정책회의 직후 기자회견에서 이와 관련된 질문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 원문기사 <^^^^^^^^^^^^^^^^^^^^^^^^^^^^^^^^^^^^^^^^^^^^^^^^^^^^^^^^^^^
Fed balance sheet https://tmsnrt.rs/30vZMq6
Short-term rates https://tmsnrt.rs/3sZx5y2
The Fed's Treasury holdings by maturity https://tmsnrt.rs/37OVuNW
The 5-year, 5-year forward breakeven inflation rate https://tmsnrt.rs/3erOeMD
Eurodollar futures and Fed rate hike https://tmsnrt.rs/2OK6KV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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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윤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