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영채 사장(앞줄 오른쪽)을 비롯한 NH투자증권 임직원들이 경기 파주시 문산읍 농가지역을 방문해 고추모종 심기 등 일손돕기 행사를 하고 있다. NH투자증권 제공
NH투자증권은 농협의 주요 계열사로 NH농협금융지주에서 선포한 ‘ESG Transformation 2025’ 비전에 발맞춰 ESG 경영 실천에 솔선수범하고 있다. 이 중에서 사회공헌활동으로는 우리 농가(農家)에 대한 지원을 중심으로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형식적이고 의무적인 활동에 그치지 않고, 농민들의 기쁨과 아픔을 함께 느끼고 어루만질 수 있도록 실질 참여형 활동을 하고 있다.
대표적인 활동은 2019년부터 농협재단과 협력 사업으로 시작한 ‘농촌 마을공동체 전기인덕션 지원사업’을 꼽을 수 있다. 농촌의 마을회관과 경로당 등 마을공동체 취사시설을 전기인덕션으로 교체 또는 별도 추가 설치하는 사업이다.
농촌 지역은 도시가스가 거의 보급되지 않은 데다 특히 면·리 단위의 마을공동체에서는 대부분 LPG를 사용하고 있어 불편함은 물론 안전성 문제가 상존한다. LPG를 사용하는 취사시설은 폭발과 화재의 위험성이 있고 유해가스가 발생해 인체에 해로울 수 있기 때문이다. NH투자증권은 이런 점에 착안, 2019년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해 전남 곡성, 경북 영양, 경남 합천, 전북 순창 등 4개 군에 전기레인지 413대를 지원했다.
NH투자증권은 또 코로나19 여파로 힘들어하는 전국의 화훼농가를 돕기 위해 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코로나19 여파로 입학식, 졸업식 등 각종 행사가 취소돼 화훼농가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에 꽃바구니를 대량으로 구매해 사업부별 주요 고객에게 감사의 선물로 대신했다. 작년에는 2월과 3월에 걸쳐 약 3억원 상당을 지원했으며, 올해에는 보다 증액된 3억5000만원 수준의 지원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올 설 연휴 전에 약 400명의 고객에게 꽃을 전달했으며, 3월 이후 약 3000개 분량의 꽃바구니를 고객 사은품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NH투자증권은 대표이사 직속의 사회공헌단을 설치해 더 체계적으로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나눔경영도 전개해 나가고 있다. 사회공헌단 주관으로 전 직원이 참여하는 41개 사내봉사단을 운영해 임직원이 자발적으로 기금을 마련하고, 지역사회의 다양한 복지기관을 찾아 나눔·봉사활동을 펼치면서 소외된 이웃에게 따듯한 온기를 전파하고 있다. 2013년 여름을 시작으로 매년 영등포 쪽방촌에 임직원이 직접 방문해 무더운 여름에는 삼계탕을, 추운 겨울에는 연탄과 김치 등 생필품을 전달하며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나눔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희망나무 장학금’은 우리 사회의 꿈나무들이 희망을 잃지 않고 학업에 정진할 수 있도록 돕는 학비 지원제도다. 2005년부터 매년 저소득층 가정의 우수 고등학생 40여 명을 선발해 수업료, 학교운영비, 급식비 등의 장학금을 지원하고, 대학 진학 시 별도 입학격려금을 지급하고 있다. 다만, 작년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서울 본사가 아닌 각 시·도 교육청과 함께하는 행사로 전환한 바 있다.
김동윤 기자 oasis9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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