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먼데이 세일: 최대 60% 할인 InvestingPro지금 구독하기

삼성전자, 사상 첫 '8만전자' 터치

입력: 2020- 12- 29- 오전 02:31
© Reuters.  삼성전자, 사상 첫 '8만전자' 터치
005930
-

삼성전자 (KS:005930) 주가가 사상 처음으로 장중 8만원대로 올라섰다. 삼성전자와 삼성전자 우선주의 시가총액 합계도 530조원을 넘기며 최고기록을 갈아치웠다.

삼성전자는 28일 1.16% 오른 7만8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8만100원까지 올랐다. 코스피지수가 0.06% 오른 데 비해 상승폭이 컸다. 이날 기관과 개인이 장중 각각 1898억원, 167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1937억원어치 팔았다.

배당권리가 소멸되는 배당락일(29일)을 하루 앞두고 내년도 특별배당을 노린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주가를 밀어 올렸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삼성전자의 최근 주가 상승은 배당기대감만으로 설명하기엔 속도가 너무 빠르다는 지적도 나온다. 특별 배당에 따른 기대수익률은 약 2~3% 내외인데, 이달 들어 주가는 20% 가까이 올랐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주가 상승의 가장 큰 이유로 D램 반도체 산업의 업황 개선을 꼽는다. 디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D램(DDR 8Gb) 현물가격은 이날 3.50달러까지 올라 지난 2월 수준을 회복했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업황이 당초 전망보다 더 빨리 좋아져 12월까지 출하량도 예상보다 많았다”고 설명했다.

파운드리 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에 본격 반영되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문지혜 신영증권 연구원은 “파운드리는 오히려 고객사가 생산능력 확보를 위해 노력해야 하는 상황으로 역전됐다”며 “구조적 성장기에 들어선 만큼 삼성전자 실적에도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파운드리산업이 커졌지만 삼성전자와 대만 TSMC의 격차는 여전하다는 반론도 있다. 송 연구원은 “두 회사 모두 잘되고 있는 건 맞지만 아직까지는 TSMC를 제대로 추격하고 있다고 보기엔 어렵다”며 “시장점유율은 더 벌어진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주가 상승으로 삼성전자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15배까지 올랐다. 올초만 하더라도 12~13배 수준에서 거래됐었다. 하지만 TSMC(28배), 미국 마이크론(18배)과 비교하면 여전히 낮다.

고윤상 기자 kys@hankyung.com

삼성전자 스마트폰, 지난해 베트남에서 세전이익 4조700억원...

드디어 '8만전자'…삼성전자 질주하는 3가지 이유는?

애플이 충전기 빼자…샤오미·삼성·화웨이도?

천장 뚫은 코스피…동학개미 자금 몰리는 '대형주'

삼성전자, 8만전자 된다…배당 기대감에 '강세'

"시스템반도체, 2025년 시장 규모 374조…연평균 7.6...

최신 의견

리스크 고지: 금융 상품 및/또는 가상화폐 거래는 투자액의 일부 또는 전체를 상실할 수 있는 높은 리스크를 동반하며, 모든 투자자에게 적합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가상화폐 가격은 변동성이 극단적으로 높고 금융, 규제 또는 정치적 이벤트 등 외부 요인의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마진 거래로 인해 금융 리스크가 높아질 수 있습니다.
금융 상품 또는 가상화폐 거래를 시작하기에 앞서 금융시장 거래와 관련된 리스크 및 비용에 대해 완전히 숙지하고, 자신의 투자 목표, 경험 수준, 위험성향을 신중하게 고려하며, 필요한 경우 전문가의 조언을 구해야 합니다.
Fusion Media는 본 웹사이트에서 제공되는 데이터가 반드시 정확하거나 실시간이 아닐 수 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알려 드립니다. 본 웹사이트의 데이터 및 가격은 시장이나 거래소가 아닌 투자전문기관으로부터 제공받을 수도 있으므로, 가격이 정확하지 않고 시장의 실제 가격과 다를 수 있습니다. 즉, 가격은 지표일 뿐이며 거래 목적에 적합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Fusion Media 및 본 웹사이트 데이터 제공자는 웹사이트상 정보에 의존한 거래에서 발생한 손실 또는 피해에 대해 어떠한 법적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
Fusion Media 및/또는 데이터 제공자의 명시적 사전 서면 허가 없이 본 웹사이트에 기재된 데이터를 사용, 저장, 복제, 표시, 수정, 송신 또는 배포하는 것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모든 지적재산권은 본 웹사이트에 기재된 데이터의 제공자 및/또는 거래소에 있습니다.
Fusion Media는 본 웹사이트에 표시되는 광고 또는 광고주와 사용자 간의 상호작용에 기반해 광고주로부터 보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본 리스크 고지의 원문은 영어로 작성되었으므로 영어 원문과 한국어 번역문에 차이가 있는 경우 영어 원문을 우선으로 합니다.
© 2007-2024 - Fusion Media Limited. 판권소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