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 프라이데이 세일 지금부터 시작합니다! 최대 60% 할인된 가격에 만나보세요! 지금 구독하기

외국인, 이달 들어 현물·선물 매도 왜?

입력: 2020- 12- 12- 오전 02:41
© Reuters.  외국인, 이달 들어 현물·선물 매도 왜?

외국인이 이달 들어 유가증권시장과 코스피200지수선물 시장에서 동시에 순매도로 돌아섰다. 코로나19 사태 뒤 대부분의 기간 동안 현물을 팔되 선물은 사들였는데, 이번달에는 모두 순매도하고 있는 것이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이달 들어 유가증권시장에서 7266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지난 9일까지는 누적 순매수(+8113억원)를 유지했지만 10일 1조3662억원어치를 팔아 순매도로 돌아섰다. 이날 1716억원어치를 추가로 팔아 순매도 규모를 키웠다. 코스피200 선물은 이달 들어 8694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현·선물 동시 순매도는 증시 전망이 좋지 않다고 판단할 때 나오는 게 보통이다. 현물을 파는 건 가격 하락에 대비하겠다는 것이고, 선물을 파는 건 잔여 보유 물량의 가격 하락에 대한 위험(리스크)을 회피(헤지)하겠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코스피200 선물을 순매도했다는 건 미래 특정 시점에서 지수 구성종목 묶음(바스켓)을 현재가로 넘기는 계약을 맺었다는 뜻이다.

외국인의 현·선물 동시 순매도는 올 들어 코로나19 사태가 시작된 2월을 제외하고는 거의 없었다. 5월에는 둘 다 매도했지만 선물 순매도금액이 280억원에 불과해 큰 의미는 없었다. 외국인의 한국 증시 복귀가 본격화된 지난달에는 현물을 4조9938억원어치, 선물을 3조6016억원어치 순매수했다가 이달 갑자기 동시에 팔아치우기 시작한 것이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올해 말 증시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뉴스는 코로나19 백신이 나왔다는 것”이라며 “상승장에 대한 기대는 거의 다 반영됐다고 외국인이 판단했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 증시에 대한 외국인의 관점이 달라진 건 아니라고 보는 시각도 있다. 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지난달부터 현물을 대랑으로 사들인 것에 대한 위험을 회피(헤지)하기 위해 선물을 매도하는 것”이라며 “다른 헤지 수단인 공매도가 금지된 상태기 때문에 선물 매도를 통한 헤지가 더 많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일부 전문가는 외국인이 연말 포지션 정리를 하는 것뿐이라고 설명했다. 외국인은 보통 연말이 되면 연간 투자 수익률을 확정하기 위해 주식을 처분하는 경향이 있다.

양병훈 기자 hun@hankyung.com

선현물 동시에 파는 외국인…포지션 변화? 단순한 연말 정리?

'오른 주식이 더 오른다'…월스트리트가 추천하는 상승주는

현대차, 2022년 레벨3 자율주행기술 양산한다

"넷플릭스 성장 끝…대신 ○○ 사라" 美 주식 도사의 조언

루나소프트, 소프트뱅크벤처스 등서 100억원 투자 유치

공모가 대비 86% 급등한 '도어대시', 지금 투자해도 괜찮을까

최신 의견

리스크 고지: 금융 상품 및/또는 가상화폐 거래는 투자액의 일부 또는 전체를 상실할 수 있는 높은 리스크를 동반하며, 모든 투자자에게 적합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가상화폐 가격은 변동성이 극단적으로 높고 금융, 규제 또는 정치적 이벤트 등 외부 요인의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마진 거래로 인해 금융 리스크가 높아질 수 있습니다.
금융 상품 또는 가상화폐 거래를 시작하기에 앞서 금융시장 거래와 관련된 리스크 및 비용에 대해 완전히 숙지하고, 자신의 투자 목표, 경험 수준, 위험성향을 신중하게 고려하며, 필요한 경우 전문가의 조언을 구해야 합니다.
Fusion Media는 본 웹사이트에서 제공되는 데이터가 반드시 정확하거나 실시간이 아닐 수 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알려 드립니다. 본 웹사이트의 데이터 및 가격은 시장이나 거래소가 아닌 투자전문기관으로부터 제공받을 수도 있으므로, 가격이 정확하지 않고 시장의 실제 가격과 다를 수 있습니다. 즉, 가격은 지표일 뿐이며 거래 목적에 적합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Fusion Media 및 본 웹사이트 데이터 제공자는 웹사이트상 정보에 의존한 거래에서 발생한 손실 또는 피해에 대해 어떠한 법적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
Fusion Media 및/또는 데이터 제공자의 명시적 사전 서면 허가 없이 본 웹사이트에 기재된 데이터를 사용, 저장, 복제, 표시, 수정, 송신 또는 배포하는 것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모든 지적재산권은 본 웹사이트에 기재된 데이터의 제공자 및/또는 거래소에 있습니다.
Fusion Media는 본 웹사이트에 표시되는 광고 또는 광고주와 사용자 간의 상호작용에 기반해 광고주로부터 보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본 리스크 고지의 원문은 영어로 작성되었으므로 영어 원문과 한국어 번역문에 차이가 있는 경우 영어 원문을 우선으로 합니다.
© 2007-2024 - Fusion Media Limited. 판권소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