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가 “구리 가격 강세장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며 신고가가 깨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2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이날 보고서에서 “현재 구리 가격 강세는 비이성적인 일탈이 아니라 구조적 강세장의 첫 단계”라고 진단했다. 런던금속거래소에서 구리 가격은 t당 7616.50달러를 기록하며 2017년 이후 최고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 구리 가격은 올해 저점 대비 50% 이상 올랐다.
골드만삭스는 “구리 가격이 조만간 사상 최고치에 육박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놨다. 향후 12개월간 구리 가격 전망은 종전 t당 7500달러에서 950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골드만삭스는 “구리 가격이 내년 평균 8625달러를 기록할 것이고, 2022년엔 평균 9175달러까지 치솟을 것”이라며 “2022년 상반기에는 2011년 기록한 최고가인 1만170달러에 도전할 수 있다”고 관측했다.
설지연 기자 sj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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