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상남산호지구 재개발 사업. 출처=중흥건설그룹 제공
[이코노믹리뷰=이소현 기자] 중흥건설그룹이 올해 도시정비사업 수주액 1조1553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지난 2018년 이후 3년 만에 '1조 클럽'에 재입성한 것이다.
4일 중흥건설그룹에 따르면 계열사 중흥토건은 지난달 31일 7000억 원 규모의 경남 창원 상남산호지구 재개발사업 시공사 선정 총회에서 포스코건설을 주간사로 신동아건설과 함께 컨소시엄으로 참여해 시공사로 선정됐다. 지분은 중흥토건이 30%, 포스코건설과 신동아건설이 각각 40%, 30%로 진행된다.
상남산호지구 재개발 사업은 마산합포구 상남동 일원을 재개발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아파트 3219세대와 오피스텔 218실 규모로 진행돼 지역 내 랜드마크 단지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 조합원분을 제외한 아파트 2044세대가 일반 분양되며, 오는 2024년 3월 착공해 2027년 5월 준공 예정이다.
중흥토건은 이와 함께 올해 ▲부산 효성재건축 221세대 ▲천안 문화구역 833세대 ▲서울 봉천2구역 254세대 ▲대전선화1구역 1828세대 ▲서울 길훈아파트 220세대 ▲구미송림아파트 249세대 ▲창원 상남산호구역 재개발과 도시환경정비사업 등을 수주해 총 5288세대, 도급액 1조 1553억원을 달성했다.
앞서 중흥건설그룹은 지난 2015년 도시정비사업팀을 신설한 뒤 5년간 3조9000억원을 수주했다. 2015년부터 2017년까지 3년 연속으로 도시정비 '1조 클럽'을 달성한 이후 숨고르게 들어가면서 수주 소식이 뜸했지만, 올해 수주 목표액인 1조원을 이달초 다시금 돌파해 총 수주액 5조원을 달성했다.
아울러 정비사업 분양 또한 2017년 광주송정주공 재건축사업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1만여 세대를 조기 완판 하는 등 성공리에 진행 중이다. 송정주공에 이어 서울 천호1도시환경정비사업 1200여 세대를 포함해 광주 유동임동 도시환경정비사업, 부산 덕포1구역 재개발사업, 광주 임동2구역재개발사업, 광주 계림8구역 도시정비사업 등을 분양한 바 있다.
중흥건설그룹은 이를 바탕으로 향후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과 전국으로 도시정비사업 수주를 더욱 활발히 진행해 도시정비사업의 강자로 거듭나겠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