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Noreen Burke
Investing.com -- 미국 대선과 연준 회의, 그리고 정부의 10월 고용보고서 발표까지 각종 사건이 예정되어 있어 다사다난하고 리스크가 높은 일주일이 될 전망이다. 지금 시장 불확실성을 가장 높이는 요소는 대선 결과가 뒤늦게 발표되거나 법적 공방으로 이어질지도 모른다는 우려다. 각종 기업들의 실적 발표 역시 이어질 예정이며, 영란은행이 코로나19와 브렉시트로 인한 타격을 만회하기 위해 새로운 부양책을 내놓을 가능성도 있다. 이번 주 시장에 영향을 줄 주요 이슈 5가지를 소개한다.
1. 미국 대선
화요일에 치러질 이번 대선은 미국 역사상 가장 중요한 대선 중 하나가 될 가능성이 높다. 유세 기간에는 코로나19로 인한 갖은 난항이 있었으며, 대선 결과에 따른 즉각적인 영향과 당선자가 명확히 결정되기까지 시간이 소요될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시장을 뒤엎을 위험도 있다.
민주당 대선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에 비해 낮은 지지율을 보이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은 “조작된” 투표 시스템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며 낙선할 경우 결과에 순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900만 명 이상의 확진자가 발생하고 약 23만 명이 사망한 코로나19 사태의 심각도를 꾸준히 축소해왔다.
의회 투표 결과도 큰 영향력을 끼칠 것이다. 설문조사 결과대로 바이든이 당선되고 민주당이 상원과 하원을 장악해 소위 “블루 스윕”이 일어난다면 빠른 시일 안에 대규모 부양책이 도입될 가능성이 높다.
2. 증시
월스트리트의 3대 주요 지수들은 테크 대기업들이 실망스러운 분기 실적을 발표한 영향으로 하락하면서 3월 매도세 이후 최악의 주간 성적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것과 대선 관련 소란이 증시의 분위기를 한층 끌어내렸다.
“공포 지수”로 불리기도 하는 VIX 지수는 4개월 만의 고점을 기록하며 일주일을 마감했으며, 한동안 높은 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보인다.
3분기 어닝 시즌이 절반 지점을 통과했다. 이번 주 실적을 발표할 업체로는 클로록스(Clorox, NYSE:CLX)와 페이팔(PayPal, NASDAQ:PYPL), 몬덜리즈 인터내셔널(Mondelez International, NASDAQ:MDLZ), 에스티로더(Estee Lauder, NYSE:EL), 폭스(Fox, NASDAQ:FOX), 바이엘(Bayer, OTC:BAYRY), 시스코(Sysco, NYSE:SYY), 퀄컴(Qualcomm, NASDAQ:QCOM), 익스피디아(Expedia, NASDAQ:EXPE), 힐튼 월드와이드(Hilton Worldwide, NYSE:HLT),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퀴브(Bristol-Myers Squibb, NYSE:BMY), 그리고 아스트라제네카(AstraZeneca, NYSE:AZN) 등이 있다.
3. 연준 회의
대선으로 인해 평상시보다 하루 늦은 수요일에 연준 회의가 열릴 예정이다. 화요일 14:00 ET에 정책 결정이 발표되며, 30분 뒤에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기자회견을 갖는다.
추가 부양책 발표는 차후의 일로 미뤄질 듯하나, 이르면 12월부터 채권 매입 프로그램을 조정할 가능성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타격으로부터의 회복이 불규칙하고 경기 침체가 일어난 현재 상황에서는 재정 정책이 더 효율적이라는 입장을 재차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4. 미국 고용 보고서
금요일에 발표될 정부의 고용보고서에서는 실업률의 소폭 하락을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민간 부문 고용의 모멘텀은 더욱 둔화되었을 것으로 예상되며, 정부의 고용 역시 처지는 모습을 보일 듯하다.
목요일에 발표될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 역시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3월에 기록했던 686만 7,000명에 비해 낮아진 것은 사실이나, 2007년-2009년 대침체 당시의 최고 기록인 665,000명에 비해서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10월 초순을 기준으로 실업수당을 지급받던 미국인은 약 2,270만 명으로, 상당수가 주정부 보조금 수급 자격을 상실했다.
5. 영란은행 회의
영란은행은 이번 목요일 회의에서 코로나19와 브렉시트의 여파를 상쇄하기 위해 1,000억 파운드 규모의 채권 매입을 발표할 것이다. 이 경우 영란은행의 자산 매입 목표는 연초의 2배에 달하는 8,450억 파운드까지 늘어나게 된다.
또한 2020년과 2021년 성장 전망을 하향하고 회복 기간이 당초 예상보다 길어질 것이라고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금리가 마이너스 영역에 진입할 경우 금융 섹터의 수익성에 어떤 영향을 줄지에 대한 리뷰가 나오기 전까지는 마이너스 금리 도입 가능성에 대한 답변을 피할 가능성이 높다.
--로이터가 이 기사에 기여함
--번역: 임예지/Investing.com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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