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Noreen Burke
Investing.com -- 어닝 시즌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각종 테크 대기업을 포함한 수많은 업체들이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하지만 바로 다음주로 다가온 미국 대선과 지지부진하게 이어지는 백악관과 공화당, 민주당 사이의 추가 부양책 관련 협의에 가려 큰 영향을 끼치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과 유로존의 3분기 GDP 예상치 발표도 예정되어 있다. 성장이라는 측면에서는 전례 없는 수준의 반등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며, 코로나19의 2차 확산과 그에 따른 새로운 규제로 다시 불확실성이 치솟기 전까지의 회복 상황을 파악할 기회가 되어줄 것이다. 이번 주 주목해야 할 주요 이슈 5가지를 소개한다.
1. 기업 실적 발표
비욘드미트(Beyond Meat)와 보잉(Boeing), 캐터필러(Caterpillar), 하니웰(Honeywell), 머크(Merck), 그리고 핀터레스트(Pinterest)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 걸친 기업 170여 곳이 실적을 발표한다.
화요일에는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가, 목요일 폐장 뒤에는 애플 (NASDAQ:AAPL)(Apple)과 페이스북(Facebook, NASDAQ:FB), 알파벳(Alphabet), 아마존(Amazon), 그리고 트위터(Twitter)가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분기에 들어 점점 많은 기업들이 향후 가이던스를 제공하고 있다. 내년까지도 이어질 수 있는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불확실성에 충분히 적응할 수 있다는 신호로 볼 수 있다.
2. 미국 대선
11월 3일 미국 대선까지 1주가량 남은 지금, 시장 참여자들은 바이든 트레이드가 얼마나 더 지속될 수 있을지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설문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우위를 굳히고 있는 민주당의 대선 후보인 조 바이든이 승세를 이어간다면 청정 에너지와 경기민감주, 그리고 대마 기업들이 수혜를 볼 수 있을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앞지르는 모습을 보인다면 재래적인 에너지 기업과 테크주가 힘을 받을 수 있다. 에너지와 테크 기업들은 바이든 전 부통령이 당선되고 민주당이 상원을 차지할 경우 지금보다 높은 법인세를 내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애널리스트들은 만약 트럼프 대통령이 예상을 뒤집고 재선에 성공한다면 달러가 강세를 보이며 멕시코 페소와 러시아 루블 등의 통화에 타격을 줄 것이라는 예상을 제시했다.
대선 결과가 명확하지 않거나 낙선자가 결과에 이의를 제기하게 된다면 한동안 시장 변동성이 이어질 수도 있다.
3. 부양책 협상
백악관과 공화당, 민주당이 과연 코로나19 부양책 협상을 타결시킬 수 있을지가 이번 주 시장의 주요 동인 중 하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금요일, 대선 전에 부양책 협상을 마무리짓는 것은 가능한 일이나 그러기 위해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행동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는 대선 전에는 대규모 부양책을 의회에 상정하기를 바라지 않는 상황이다. 국가 부채에 대한 우려와 백악관이 민주당의 압박에 굴복하고 있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는 우려가 영향을 주고 있는 듯하다.
경기 회복을 위한 추가 부양책을 추진해야 할 이유는 날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실업 수당은 점점 줄어드는 반면 코로나19 확진자는 증가 추세를 보인다. 지금까지 코로나19로 사망한 미국인은 224,000명을 넘는다.
4. 3분기 미국 성장
이번 주 발표될 경제 데이터 중 가장 주목받을 것은 목요일로 예정된 미국 3분기 GDP 예측이다. 코로나19로 경제가 큰 타격을 입으면서 2분기 사상 최대의 하락폭인 31.5%를 기록했던 GDP는 이번 분기 31.9% 상승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추가 부양책은 답보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으며, 확진자가 증가하는 와중에 겨울이 닥쳐오고 있기까지 하다. 이미 위태로운 수준이던 경제 회복 전망이 더욱 악화되고 있다.
목요일에 발표될 실업수당 청구건수 역시 많은 관심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고용시장은 회복 모멘텀을 되찾기 위해 갖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5. 유로존 GDP, 유럽중앙은행 회의
유로존이 금요일 3분기 GDP를 발표할 예정으로, 광범위한 봉쇄의 뒤를 이어 강한 반등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금요일에 발표되었던 PMI 데이터는 유로존의 경제 활동이 코로나19 재확산으로 4분기 초부터 위축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것을 보여주며 더블딥 침체가 일어날 가능성을 제시했다.
10월 인플레이션은 마이너스 영역에 머무를 것이며, 실업자는 9월 중 증가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목요일에 열릴 유럽중앙은행 회의에서는 더블딥 침체 가능성을 두고 추가 부양책 도입 필요성에 대한 논의가 오갈 것으로 예상된다.
--로이터가 이 기사에 기여함
--번역: 임예지/Investing.com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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