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8월19일 (로이터) 박예나 기자 -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세가 거세지면서 은행 딜링룸 내 긴장감도 다시 커지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19일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하루 사이 297명 늘어 신규 확진자 수가 지난 3월8일 367명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신규 확진자는 14일부터 매일 세 자릿수를 기록해 이 기간 확진자는 1300명에 육박했다. 3월과는 달리 코로나19가 수도권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됨에 따라 외환 딜링룸도 다시 전열을 재정비하는 분위기다. 물론 국내 은행과 외은 지점 대부분이 비상시 업무 지속 계획, 즉 BCP(Business Continuity Plan)에 따라 지정된 사업장에서 일부 인력이 분리 근무하는 체제를 유지해 온 만큼 당장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A 은행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가 다소 괜찮아진 상황에서도 불확실성이 완전히 가시지 않았던 만큼 BCP에 따른 분리 근무 체제는 계속 유지해 왔다"고 말했다.
B 은행 관계자는 "애초부터 BCP 완화에 대한 계획이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다만 일부 은행들은 한동안 코로나19 확산세가 완화된 상황을 감안해 관련 인력이 복귀했는데, 최근 코로나19 사태가 엄중해짐에 따라 지난 3월처럼 인력을 분산 배치 근무하는 등 조정에 나서고 있다.
이에 일부 은행은 관련 인력이 번갈아 재택근무를 하거나 한 달씩 교대 근무를 하는 방안 등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C 은행 관계자는 "이번 주 후반부터 다시 인력을 조정 운영할 계획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편집 유춘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