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20일 (로이터)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가 통제되고 있다고 장담했지만 플로리다주에서는 5일 연속 1만명 이상을 기록했다.
코로나19로 미국에서 14만여명이 목숨을 잃었고, 플로리다와 캘리포니아, 텍사스 등 남서부 주들에서 연일 기록적인 확진자 발생이 이어지고 있다. 전세계적인 확산세에도 불구하고 미국 정부는 수 주 안에 학교의 문을 여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고, 공공장소에서의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거부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방송된 폭스뉴스선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일부 지역에 잔불이 남아있을 뿐이라며 코로나19 판데믹에 대한 대응을 옹호했다.
그는 "잔불과 불길이 있는데, 플로리다는 불길처럼 보이지만 그렇지 않다. 통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코로나19가 결국 사라질 것이라는 주장을 재확인하고 "결국 내 말이 맞을 것이다. (코로나19)는 사라지고 내가 옳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가을과 겨울에 감염자와 사망자가 늘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CDC가 사용하는 약 20개의 전망 모델들은 수 주 내에 사망자 증가를 예측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나 올 가을과 겨울이 미국 공중보건에 있어 가장 어려운 시기 중 하나가 될 것이라는 로버트 레드필드 CDC 국장과는 의견이 다르다면서 "나도 모르지만, 그도 아는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또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 알레르기ㆍ전염병 연구소장을 '좀 걱정이 많은 사람'이라고 칭했다.
파우치 소장은 확산 방지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일일 확진자가 10만명을 곧 넘어설 수 있다고 경고했다.
* 원문기사 <^^^^^^^^^^^^^^^^^^^^^^^^^^^^^^^^^^^^^^^^^^^^^^^^^^^^^^^^^^^
GRAPHIC-Tracking the novel coronavirus in the U.S. https://tmsnrt.rs/2w7hX9T
GRAPHIC-Where coronavirus cases are rising in the United States https://tmsnrt.rs/2WTOZDR
U.S. coronavirus deaths surpass 140,000 as outbreak worsens ^^^^^^^^^^^^^^^^^^^^^^^^^^^^^^^^^^^^^^^^^^^^^^^^^^^^^^^^^^^>
(신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