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7월09일 (로이터) -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결정에 따른 여파로 외환 거래량이 크게 늘면서, 톰슨로이터(TR) TRI.TO 외환거래 플랫폼에서 일일 평균 거래량이 6월 들어 14% 급증하며 2015년 3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 6월 24일 영국 국민투표 결과가 발표된 이후 파운드를 비롯한 주요 통화들이 급격한 변동성을 보이는 가운데, TR 플랫폼에서 외환 현물 거래량은 6월 들어 일일 평균 2580억달러로 5월의 1160억달러에서 23%나 증가했다. 전년비로는 7% 늘었다.
이는 지난 1월 중국 위안화의 갑작스러운 절하로 글로벌 외환 거래량이 급증했던 이후 최대 일일 평균치다.
TR 플랫폼에서 선물, 스왑, 옵션, 역외선물환(NDF)을 포함한 총 외환거래량은 6월 들어 일일 평균 3940억달러로 5월의 3470억달러 및 전년 동기의 3750억달러에서 역시 증가했다.
지난 수개월 간 외환거래량은 은행 규제 강화, 이머징 시장의 취약성, 글로벌 무역 감소 등으로 저조했던 바 있다.
또 다른 외환거래 플랫폼인 EBS 또한 브렉시트 발표가 난 후 1주일 동안 미달러, 유로, 엔의 거래량이 두 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편집 손효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