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지난 4월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가격이 마이너스(-)로 폭락한 이후 처음으로 손실이 확정된 유가 연계 파생상품(DLS)이 나왔다.
4일 미래에셋대우는 홈페이지를 통해 DLS 5371회차의 수익률을 -47.96%로 고시했다. 해당 상품은 WTI 선물과 브렌트유를 기초자산으로 두고 있으며 오는 8일 만기가 도래한다. 한국예탁결제원 세이브로에 따르면 이 상품의 발행액은 21억2700만원에 이른다.
원유 배럴 [사진=로이터 뉴스핌] |
지난달 기준 WTI 선물 연계 DLS 상품의 미상환잔액은 9238억원으로 손실 확정상품은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중 최소 절반은 원금손실이 발생하는 지점(녹인 배리어)에 도달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DLS 상품의 특징상 만기 전 녹인 배리어에 한번이라도 도달하게 되면 원금 손실이 나게된다. 보통 선물가격이 50%까지 떨어지지 않은면 수익률을 방어할 수 있어 평소엔 위험성이 높지 않다. 그러나 최근 유가 불안정성이 심화되면서 DLS 리스크도 덩달아 높아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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