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황선중 기자 = 국제유가가 마이너스권으로 추락하는 과정에서 키움증권 홈트레이딩서비스(HTS)에서 발생한 전산오류에 따른 피해액이 1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22일 키움증권에 따르면 전날 오전 3시쯤 마이너스권으로 진입한 5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값을 키움증권 HTS에서 인식하지 못해 생긴 거래 중단 사태의 피해 규모는 약 10억원, 피해 계좌는 50개로 조사됐다.
[로고=키움증권] |
키움증권 관계자는 "피해 고객들에게 연락을 취해 합의를 진행하고 있고 잘못된 부분에 대해선 보상 계획이 있다"고 말했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피해 투자자들이 금융감독원 민원을 제기하거나 사측을 상대로 소송을 진행할 경우 사측 비용 부담이 당초 예상보다는 커질 여지가 있다"고 내다봤다.
정 연구원은 아울러 "사측 예상대로 피해 보상이 이루어질 경우 이번 사고가 동사 실적에 미칠 영향은 매우 제한적이나, 키움증권의 평판 일부 훼손은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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