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닐라, 4월02일 (로이터) -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락다운 조치를 위반하는 사람들에게 총에 맞아 죽을 수도 있다고 경고하고, 의료진들을 학대하는 것은 참을 수 없는 심각한 범죄라고 말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연설에서 모두가 자가 격리 조치를 따르고 협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상황이 나빠지고 있다. 따라서 문제의 심각성을 다시 한번 이야기하니 꼭 들어야한다. 나는 경찰과 군에게 만약 문제가 발생해 반격을 해야하고 목숨이 위태롭다면 사살하라(shoot them dead)고 명령했다"면서 "이해했나? 죽는다. 내가 당신을 묻어버릴 것"이라고 말했다.
필리핀 당국은 확산 속도를 늦춰 취약한 의료 시스템이 포화상태에 이르지 않도록 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필리핀 내 사망자는 96명, 확진자는 2,311명을 기록하고 있는데, 3명을 제외하면 이들은 모두 지난 3주 내에 발생했고 매일 수백 명씩 늘고 있다.
* 원문기사 (신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