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로퍼스트300, 전일 1.2% 오른 데 이어 0.3% 추가 상승
* 이탈리아 은행주, 정부 기금 조성 기대감에 상대적 강세
* 네슬레, 배당락 여파로 주가 급락
밀라노/런던, 4월12일 (로이터) - 유럽증시는 11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은행주와 광산주의 강세에 지지받으며 초반 하락세를 딛고 상승 마감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퍼스트300지수 .FTEU3 는 0.3% 오른 1308.14로 장을 접었다. 이 지수는 직전 거래일에도 1.2% 크게 올랐지만 연초 대비로는 아직 약 9% 밀린 상태다.
영국 FTSE100지수는 0.07% 내린 6200.12, 독일 DAX지수는 0.63% 오른 9682.99, 프랑스 CAC40지수는 0.22% 상승한 4312.63을 기록했다.
스페인 IBEX35지수는 0.83%, 포르투갈 PSI20지수는 0.41%, 이탈리아 MIB지수는 1.25% 전진했다.
이탈리아 증시의 은행업종지수 .FTIT8300 는 이탈리아 정부가 부실대출 매입과 은행권 자본 부족 현상을 타개할 국영 펀드 마련 계획을 곧 내놓을 것이라는 기대감에 이틀 연속 가파른 오름세를 이어갔다. 몬테 데이 파스치가 9.8% 급등했고, 이탈리아 양대 은행인 유니크레디트(+2.4%)와 인테사 상파울로(+1.7%) 주가도 동반 강세였다.
스위스의 항공 기내식 업체 게이트그룹은 중국의 HNA그룹이 인수한다고 밝힌 뒤 주가가 20.2%나 치솟았다.
이날 구리 가격이 한달이 넘는 기간래 저점에서 반등한 뒤 스톡스600 기본원자재지수 .SXPP 는 3.1% 급등하며 주요 업종 중 가장 호조를 보였다. 앵글로아메리칸과 글렌코어, 리오틴토 등 주요 광산주는 모두 2% 이상 상승했다. 달러 약세 역시 상품시장을 지지했다.
반면 유럽의 대표적인 식품회사인 스위스의 네슬레(Nestle)는 배당락(ex-dividend) 영향에 주가가 3.5% 급락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의 모회사인 데일리 메일 앤 제너럴 트러스트는 야후 인수를 위해 사모펀드 몇 곳과 협의 중이라는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 이후 0.5% 하락했다.
(편집 이경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