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oreen Burke/Investing.com
(2020년 2월 2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Investing.com -- 중국 본토의 금융시장이 오늘 드디어 개장한다. 중국 정부는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금년 춘절 연휴를 연장했다. 투자자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이 세계 경제에 어떤 타격을 주고 있는지에 관심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시장은 코로나바이러스보다 어닝시즌에 큰 관심을 보여왔다. 이번 주 실적을 발표하는 기업 중 가장 큰 것은 디즈니와 알파벳, 그리고 트위터 (NYSE:TWTR)다. 미국에서는 2020년 첫 고용 보고서가 발표되며, 호주중앙은행이 깜짝 인하를 진행할지도 모른다. 이번 주 주요해야 할 이슈 5가지를 소개한다.
세계적 대량 매도 사태 뒤따르는 중국
이번 월요일 중국 증시가 재개장한다. 투자자들은 글로벌 증시를 따라잡는 과정에서 세성 중 변동성이 치솟을 것이라고 예상한다. 글로벌 증시는 코로나바이러스가 경제에 타격을 줄 것이라는 예상 속에 가파르게 하락했다. 중국 인민은행은 유동성을 확보하고 코로나바이러스에 타격을 받은 기업들을 지지하기 위해 추가적인 경기부양책을 고려하고 있다. 지금까지 사망자는 305명으로, 필리핀의 한 명을 제외하면 모두 중국에서 발생했다.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을 막으려는 노력은 다양한 분야에서 차질을 빚었으며, 중국은 물론이고 세계적인 경제 성장세에 타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미중 무역전쟁으로 중국 GDP는 6%까지 하락했으며, 2018년 3.6%를 기록했던 세계 성장은 그 영향으로 3%까지 둔화되었다.
코로나바이러스, 세계 경제에 영향
중국이 글로벌 공급망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한다는 것은 이번 코로나바이러스의 영향이 세계적으로 퍼져나갔으며, 중국 수요에 크게 의존하는 국가들의 통화가 가파르게 하락했다는 뜻으로 볼 수 있다. 호주 달러는 2016년 이래 최대 월간 하락폭인 약 5%를 기록했다.
글로벌 증시 역시 하락했다. 월스트리트의 주요 지수들은 금요일 1.5% 이상 하락하며 6개월만에 최악의 한 주를 마감했다.
이코노미스트들은 코로나바이러스가 2002년에서 2003년 사이 약 800명의 사망자를 내고 330억 달러어치의 경제적 손실을 유발한 사스보다 심각한 영향을 끼칠지도 모른다는 우려를 내놓았다. 경제 부문에 있어 중국의 비중이 당시에 비해 크게 높아졌기 때문이다.
유가는 연간 최악의 하락세로 금요일 거래를 마감했으며, 안전 자산인 금은 5개월 중 최고의 성적을 거두었다.
어닝시즌 중반 도달
이번 주 약 100곳의 S&P 500 종목 발표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금요일에는 전체 종목의 3분의 2가 실적 발표를 완료할 것이라는 뜻이다. 다우존스 종목인 디즈니( Disney , NYSE:DIS)와 머크(Merck, NYSE:MRK) 역시 실적을 발표한다.
디즈니는 화요일 폐장 뒤 4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으로, 공식적인 디즈니+ 스트리밍 서비스의 첫 공식적 구독자 수 발표가 있다. 투자자들은 지난달 말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임시 폐쇄된 상하이 디즈니랜드가 타격을 주었을지에 대한 단서를 찾으려 할 것이다.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Alphabet, NASDAQ:GOOGL)은 월요일, 스냅(Snap, NYSE:SNAP)은 화요일, 우버(Uber, NYSE:UBER)와 트위터(Twitter, NYSE:TWTR)는 목요일에 각각 실적을 발표한다.
바이러스 공포의 보조 지표가 될 미국 고용 보고서
금요일 발표될 미국 1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161,000건 증가했을 것이며, 12월 중 2.9%까지 하락했던 임금 상승률은 3%로 소폭 하락할 전망이다. 비관적인 임금 상승 전망은 소비자 지출에 악영향을 줄 수도 있을 것이다.
월요일에 발표될 ISM 제조업지수는 미중 1단계 무역협상 타결로 자체 데이터가 개선되며 미미하게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부 연준 이사들은 이번 주, 1월 회의에서 내린 금리 유지 결정에 대해 발언할 예정이며, 트럼프 대통령은 화요일의 연두교서에서 입장을 밝힐 전망이다.
유로존의 경우, 수요일에 12월 소매 판매 데이터가 발표될 예정이다. 크리스틴 라가르드(Chrstine Lagarde) 유럽중앙은행 총재는 화요일, 경제 전망에 대한 증언에 나선다.
RBA 금리 인하?
호주중앙은행(RBA)는 이번 주 화요일 최신 정책 결정을 발표할 예정이다. 세계를 덮친 비상사태 코로나바이러스와 그가 중국에 끼치는 영향을 생각한다면 최근 실업률 감소에도 불구하고 0.25%의 금리가 추가로 인하될 가능성이 있다.
실제로 금리를 인하하지 않는다고 해도, 비둘기파적인 발언은 곧 인하가 있을 예고라고 판단해도 좋을 것이다.
호주 인플레이션은 2019년 마지막 분기 상승세를 보였으나, RBA의 목표인 2%에서 3% 사이에는 도달하지 못했다. 지속적인 인플레이션 약세는 RBA가 작년 3번에 걸쳐 금리를 인하해 사상 최저치인 1.75%까지 낮추게 한 원인 중 하나다.
--로이터가 이 기사에 기여함
--번역: 임예지/Investing.com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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