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12월19일 (로이터) - 구윤철 기획재정부 2차관은 "회의에서 국고채 50년물을 매월 발행해달라는 의견은 없었지만, 발행물량을 늘려달라는 의견이 있었고 시장이 원하는 쪽으로 규모를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구 차관은 19일 서울지방조달청에서 열린 '국채발행전략 협의회'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구 차관은 "이야기를 들어 보니 장기물에 대한 시장의 수요는 충분한 것 같다"며 "장기물 발행 확대에 따른 공급 충격은 없을 듯하다"고 말했다.
국채 발행 확대 등에 따른 시장 불안시 기재부가 내놓을 수 있는 카드로는 만기별 발행량, 바이백 물량 조정 등이 있다고 구 차관은 설명했다.
내년에 도입할 것으로 알려졌던 물가채 경쟁입찰 제도와 관련해선 "아직 결론난 것은 아니다"라고 구 차관은 밝혔다.
안심전환대출 주택저당증권(MBS) 발행과 관련한 내년초 국고채 물량 조절 가능성에 대해 구 차관은 "시장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본다"며 "지출, 세수를 감안해 현재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임승규 기자; 편집 노주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