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8월16일 (로이터) - 북한은 문재인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 중 대북 정책 관련 발언에 대해 비교적 신속한 반응을 통해 이를 강도 높게 비난하고 더이상 남한과 대화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북한의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대변인은 "북쪽에서 사냥총 소리만 나도 똥줄을 갈기는 주제에 애써 의연함을 연출하며 북조선이 핵이 아닌 경제와 번영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역설하는 모습을 보면 겁에 잔뜩 질린 것이 역력하다"고 말했다.
대변인은 이어 "합동군사연습이 맹렬하게 진행되고 있고 그 무슨 반격훈련이라는 것까지 시작되고 있는 시점에 버젓이 북남 사이의 '대화'를 운운하는 사람의 사고가 과연 건전한가 하는 것이 의문스러울 뿐"이라며 문재인 대통령을 직접 비난했다.
이 대변인은 그러면서 "두고 보면 알겠지만 우리는 남조선 당국자들과 더이상 할 말도 없으며 다시 마주 앉을 생각도 없다"고 덧붙였다.
(박윤아 기자; 편집 유춘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