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vesting.com – 투자자들이 향후 연준 조치의 척도가 될 최신 생산자물가지수 발표를 기다리는 가운데 화요일(13일) 미국 증시는 상승세로 출발할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의 소셜 미디어 플랫폼 X 복귀와 미국 증시로 돌아오는 기관 투자자들의 소식도 주목될 것이다.
1. 7월 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 발표
이번 주 미국 인플레이션 발표이 첫 번째는 7월 미국 생산자물가지수다. 화요일 개장 전에 발표될 예정이며, 수요일(14일) 소비자물가지수 발표로 초점이 옮겨지기 전에 시장을 흔들 가능성이 높다.
소비자가 아닌 생산자들이 겪는 가격 변화를 측정하는 생산자물가지수는 7월 한 달간 전월 대비 0.2% 상승하고, 연간 헤드라인 상승률은 6월의 2.6%에서 2.3%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변동성이 큰 식품 및 에너지 구성 요소를 제외한 근원 수치도 전월 대비로 6월의 0.4%에서 0.2% 상승하고, 전년 대비 상승률은 3.0%에서 하락한 2.7%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투자자들은 데이터 세트를 분석해 9월 회의에서 연준이 0.50%p 인하를 단행할지 0.25%p 인하를 단행할지 결정할 것이다. CME FedWatch 도구에 따르면 현재 트레이더들의 예측은 두 가지 가능성에 고루 분포되어 있다.
7월 말 연준은 정책금리를 1년 이상 유지해 온 5.25%~5.50% 범위에서 동결했지만, 인플레이션이 계속 낮아지면 9월에 금리인하를 단행할 수 있다는 신호를 보냈다.
2. 미국 지수 선물 상승, PPI 및 홈디포 주목
화요일 미국 지수 선물은 금리인하에 대한 연준의 생각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두 가지 중요한 인플레이션 발표 중 첫 번째 발표인 생산자물가지수 데이터를 앞두고 상승했다.
04:20 ET(05:20 PM KST) 기준 다우존스 선물은 0.2% 상승,S&P 500 선물은 0.4% 상승, 나스닥 100 선물은 0.6% 상승했다.
월요일 주요 미국 증시 지수는 인플레이션 지표 발표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투자에 나서기를 꺼려하는 듯 고르지 못한 모습을 보였다.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지수는 0.4% 하락했고, 기술주 중심 S&P 500 지수는 보합세로 마감했으며,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는 0.2% 상승했다.
생산자물가지수는 7월에 소폭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며, 수요일 소비자물가지수를 앞두고 좋은 출발이 될 것이다.
한편, 어닝 시즌은 화요일 세션의 하이라이트인 소매 대기업 홈디포(NYSE:HD)의 개장 전 실적 발표로 이어진다.
3. 트럼프, 소셜 미디어 플랫폼 X로 복귀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는 월요일에 소셜 미디어 플랫폼 X의 소유주인 일론 머스크와 토론회를 가졌다. 트럼프가 어려운 몇 주를 보낸 후 자신의 캠페인을 되살리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랐기 때문이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물러나고 현재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민주당의 대선 후보가 된 이후 3주 동안 트럼프와 그의 대선 캠페인은 흔들렸고, 현재 여론 조사에서 민주당 후보인 해리스가 선두를 달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월요일의 대담은 사이버 공격으로 인해 약 40분간 지연되었으며, 트럼프가 3년 넘게 중단했던 트위터의 전신인 X로 복귀하는 것을 의미했다.
트럼프의 계정은 2021년 국회의사당 테러 당시 정치적 폭력을 선동한 혐의로 기소된 후 플랫폼에서 차단되었다. 머스크는 2022년 트위터를 인수하고 이후 X로 브랜드를 변경한 후 트럼프의 계정을 복원했다.
트럼프 미디어&테크놀로지 그룹(NASDAQ:DJT)의 주가는 월요일 5% 이상 하락했다. 트럼프 미디어가 운영하는 소셜 미디어 플랫폼 '트루스 소셜'은 트럼프가 X를 떠난 후 트럼프의 소셜 미디어 플랫폼으로 여겨졌다.
4. 기관 투자자들, 월가로 돌아오다 - 뱅크오브아메리카 (NYSE:BAC)
화요일 초에 발표된 뱅크오브아메리카의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주 초반의 급락 이후 주요 지수가 반등했으며, 기관 투자자들이 반등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주 뱅크오브아메리카의 고객들은 5주 만에 처음으로 거의 60억 달러에 달하는 미국 주식을 순매수했으며, 이는 2008년 이후 10번째로 큰 규모라고 밝혔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기관 고객들은 지난주 5주 만에 처음으로 순매수를 보인 반면, 헤지펀드와 개인 고객은 순매도했다고도 전했다.
또한 기술 및 통신 서비스 섹터가 가장 큰 유입을 보였으며 기술 섹터는 4주 만에 처음으로 유입을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5. 유가, 연속 상승 행진 중단
화요일 유가는 올해 수요 증가에 대한 우려로 트레이더들이 차익실현에 나서면서 5일 연속 상승세를 깨고 하락했다.
04:20 ET(05:20 PM KST) 기준 WTI유는 0.4% 하락한 배럴당 79.75달러, 브렌트유는 0.4% 하락한 배럴당 81.98달러를 기록했다.
월요일 두 원유 벤치마크는 중동에서 더 큰 전쟁이 일어나면 원유가 풍부한 지역의 석유 공급에 차질이 생길 것이라는 우려로 중동의 긴장이 고조되면서 3% 이상 상승했다.
그러나 이러한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원유 벤치마크는 지난 한 달 동안 약 3% 하락했는데, 특히 공급 증가에 비해 석유 수요가 여전히 미지근하기 때문이다.
석유수출국기구는 월요일 2023년 7월 이후 처음으로 2024년 글로벌 수요 예측를 인하했으며, 이는 중국의 수요가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징후가 증가함에 따라 이루어진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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