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vesting.com – 목요일(8일)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 발표를 앞두고 미국 지수 선물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애플은 인공지능(AI) 제품에 요금을 부과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주목받는 중이다. 한편, 글로벌 캐리 트레이드의 영향 역시 면밀히 관찰되고 있다.
1. 미국 지수 선물 하락
목요일(8일) 미국 지수 선물은 최근 며칠간 급등락을 거듭한 후 어느 정도 안정세를 보이며 하락했다.
04:15 ET(05:15 PM KST) 기준 다우존스 선물 계약은 0.3% 하락, S&P 500 선물은 0.3% 하락, 나스닥 100 선물은 0.2% 하락했다.
수요일 미국 증시는 초반 랠리를 이어가지 못하고 하락 마감했으며, 우량주 중심다우존스 지수는 0.6% 넘게 하락했고, 벤치마크 S&P 500 지수는 0.8% 하락, 기술주 중심 나스닥 종합 지수는 1.1% 하락했다.
목요일에는 제약업체 일라이 릴리NYSE:LLY), 패션 소매업체 언더아머(NYSE:UA)의 실적을 비롯해 더 많은 실적 발표가 예정되어 있다.
또한 온라인 데이팅 업체인 범블(NASDAQ:BMBL)의 주가는 연간 매출 성장률 전망치를 낮춘 후 개장 전 30% 급락하면서 성장 계획에 대한 우려를 불러 일으켰다.
한편, 엔터테인먼트 대기업 워너 브라더스 디스커버리(NASDAQ:WBD) 주가는 분기 순손실이 100억 달러에 달한다고 발표하면서 기존 텔레비전 네트워크의 가치를 91억 달러나 낮췄다고 밝힌 후 개정 전 거의 10% 하락했다. 이는 스트리밍이 케이블 비즈니스 모델을 얼마나 빠르게 잠식하고 있는지 극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다.
2. 실업수당 청구건수 주목
지난 금요일의 부진한 비농업 고용건수 발표 이후 미국의 경착륙에 대한 우려는 월가의 급격한 매도세를 촉발시켰다.
이코노미스트들은 지난주 미국의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이전 주 24만 9,000건에서 소폭 감소한 24만 1,000건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주에는 실업수당을 새로 신청한 미국인의 수가 11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이에 노동시장이 빠르게 냉각되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목요일의 노동부 보고서에서도 7월 중순에 실업자 수가 2021년 말 이후 최고 수준으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주 노동시장의 변화를 "대체로 정상화 과정과 일치"하는 것으로 보면서도 "그 이상의 징후가 나타나기 시작하는지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말했다.
3. 캐리 트레이드 75% 청산 - JP모건
지난 며칠간의 시장 혼란의 주요 원인 중 하나는 투자자들이 금리가 낮은 곳에서 돈을 빌려 다른 곳에서 더 높은 수익을 창출하는 자산에 투자하는 글로벌 캐리 트레이드의 청산이었다.
일본은행은 침체된 경기를 부양하기 위해 금리를 제로에 가깝게 유지해 왔기 때문에 수년 동안 일본 엔화가 캐리 트레이드에 광범위하게 관여되었다. 그런데 지난주 일본은행은 금리를 인상했고, 다른 여러 지역에서는 이미 금리가 하락하고 있으며, 연준도 다음 달 금리인하 신호를 보냈다.
JP모건의 애널리스트들은 글로벌 캐리에 대한 위험 보상이 낮아졌는데, 이는 미국 대선 그리고 낮아질 미국 금리에 대한 펀더들의 잠재적 리프라이싱으로 인한 것이며, 금리 모멘텀은 G10 캐리 대비 가치주로의 환매를 상당히 선호하는 것으로 바뀔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기술주 매도세에 따라 캐리 바스켓은 이미 상당한 하락을 겪었으며, 글로벌 캐리 바스켓의 현물 구성요소를 보면 캐리 거래의 75%가 청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4. 애플, AI 제품에 20달러 청구 가능
애플(NASDAQ:AAPL)은 최근 분기 실적 발표에서 인공지능(AI)에 기반한 추가 기능이 구매자를 끌어들일 것으로 기대하면서 앞으로의 아이폰 판매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올 가을에 애플은 AI 기능을 포함하는 아이폰 최대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로 볼 수 있는 '애플 인텔리전스'(Apple Intelligence)를 출시할 예정이다.
애널리스트들은 CNBC에 애플이 수익성 높은 서비스 사업의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고급 AI 기능에 대해 사용자에게 최대 20달러를 청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애플의 서비스 사업부는 6월 분기에 242억 달러를 벌어들였으며, 다른 많은 하드웨어 회사들이 소프트웨어로 수익을 창출하지 못했기 때문에 독보적인 성과를 거두었다.
기술 회사가 AI 서비스에 대해 요금을 부과하는 것은 드문 일이 아니다. 예를 들어, 오픈AI는 고급 챗GPT 기능에 대해 구독료를 받고 있으며, 마이크로소프트(NASDAQ:MSFT)는 AI 코파일럿(Copilot) 도구에 대해 요금을 부과한다.
5. 유가, 중국 수입 데이터 약세로 하락
목요일 유가는 세계 최대 원유 수입국인 중국의 경제지표 부진으로 글로벌 수요에 대한 우려가 재점화되면서 이틀 연속 상승세를 마감하고 하락세로 돌아섰다.
04:15 ET(05:15 PM KST) 기준 WTI유 선물은 0.1% 하락한 75.19달러, 브렌트유 선물은 0.2% 하락한 배럴당 78.21달러를 기록했다.
목요일에 발표된 데이터에 따르면, 중국은 7월에 약 1,000만 배럴의 석유를 수입했으며 이는 6월보다 12%, 작년 같은 기간보다 3% 감소한 수치다.
중국 성장에 대한 우려와 미국 경기침체에 대한 두려움이 최근 유가에 큰 부담으로 작용했다.
두 벤치마크 모두 지난 두 세션 동안 약 3% 상승하며 2024년 저점 부근에서 반등했고, 중동 지역의 긴장 완화에 힘입어 더욱 상승했다.
또한 세계 최대 석유 소비국인 미국의 원유재고는 370만 배럴 감소해 6개월 연속으로 6개월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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