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vesting.com – 경제지표 부진으로 투자자들이 미국 경기침체 가능성에 대해 불안해하면서 미국 증시는 하락세로 한 주를 마감할 것으로 보인다. 비농업 고용지표가 성장의 실마리를 찾기 위해 주목될 것이며, 기술주 애플과 아마존의 실적에도 이목이 집중된다.
1. 비농업 고용건수 발표 임박
금요일(2일) 경제지표 하이라이트는 투자자들이 미국 노동시장과 더 넓은 경제의 건전성에 대한 추가 단서를 찾으면서 면밀히 주시하고 있는 비농업 고용건수 발표가 될 것이다.
이코노미스트들은 미국 경제가 7월에 177,000건의 일자리를 창출하여 6월의 206,000건 증가에서 완화되었을 것으로 예상한다.
지난 3개월 동안상승한 실업률은 4.1%로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연준은 이번 주 수요일 기준금리를 5.25%~5.50% 범위에서 유지했지만 9월 회의에서 금리인하 가능성을 열어 두었다.
FOMC 이후 발표된 성명에서 연준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설명 태도를 완화시키고 고용 위험이 이제 물가 상승 위험과 동등한 수준이 이르렀다고 했다.
이번 주 초에 발표된 데이터에 따르면 미국의 구인건수는 6월에 소폭 하락했고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지난주 11개월래 최고치르 상승했다.
또한 ISM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가 약세를 보이면서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커졌고, 투자자들은 연준의 금리인하 시기가 늦었을 수도 있다는 우려를 가지게 되었다.
2. 경기침체 우려에 지수 선물 하락
금요일(2일) 미국 지수 선물은 투자자들이 중요한 기술 부문의 실망스러운 실적을 소화하고, 널리 주목받는 월간 비농업 고용건수 발표를 기다리면서 하락했다.
04:10 ET(05:10 PM KST) 기준 다우존스 선물은 0.5% 하락, S&P 500 선물은 0.9% 하락, 나스닥100 선물은 1.6% 하락했다.
목요일(1일) 미국 증시는 예상보다 부진한 미국 제조업 공급관리자협회(ISM) 보고서로 인해 투자자들이 경기침체 가능성에 대해 불안해하면서 급락세로 마감했다.
목요일 S&P 500 지수는 1.4%, 나스닥 종합 지수는 2.3%, 다우존스 지수는 1.2% 하락했다.
투자자들은 미국 노동시장의 강세에 대한 더 많은 단서를 얻기 위해 고용 보고서에 집중할 것이며, 위험회피 심리는 강해질 것이다.
목요일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애플(NASDAQ:AAPL)과 아마존(NASDAQ:AMZN)이 주목받을 것이며, 턴어라운드를 위해 4분기부터 인력을 15% 이상 감축하고 배당을 중단하겠다고 밝힌 인텔(NASDAQ:INTC)도 주목된다.
수익 측면에서는 석유 메이저 기업인 셰브론(NYSE:CVX)과 엑슨모빌(NYSE:XOM)이 금요일 개장 전에 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3. 중국 악재에도 불구, 애플의 인상적인 실적
목요일(1일) 애플은 월가 예상치를 상회하는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이는 서비스 매출의 증가가 중국 내 경쟁 심화로 인한 아이폰 매출 감소를 상쇄하는 데 도움이 되었기 때문입이다.
애플 주가는 시간외거래에서 0.6% 상승했고 지난 3개월 동안에는 거의 30%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또한 올해 한 해 동안 약 13% 상승했다.
애플은 회계연도 4분기 매출이 4~6월에 기록한 4.9% 증가율과 비슷한 수준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는데, 이는 예상보다 양호한 수치다.
서비스 매출은 14% 증가한 242억 1,000만 달러로 월가 예상치 240억 1,000만 달러를 상회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아이폰 판매량도 3분기에 개선되어 분석가들이 예상한 2.2% 감소에 비해 0.9% 감소에 그쳤지만, 애플의 세 번째로 큰 시장인 중국의 판매량이 6.5% 감소하면서 여전히 걸림돌로 남아있었다.
애플은 화웨이와 같은 현지 경쟁업체가 제공하는 훨씬 저렴한 대체 스마트폰과 경쟁하기 위해 중국에서 아이폰을 할인하는 조치를 취했다.
이러한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애널리스트들은 9월에 출시될 것으로 보이는 아이폰16 시리즈의 강력한 업그레이드 주기를 예상하고 있기 때문에 다음 분기에는 상황이 나아질 수 있다.
애플은 지난 6월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애플 인텔리전스'라고 부르는 다양한 AI 제품 및 서비스를 공개했다. 애플 인텔리전스를 작동하려면 최소 아이폰15 프로 이상의 최신 기기가 필요하므로 다수의 소비자들이 애플 기기를 업그레이드할 가능성이 있다.
4. 아마존, 온라인 판매 성장 둔화 보고
온라인 소매업체 아마존이 2분기 온라인 매출 성장 둔화를 발표하면서 가격에 민감한 소비자들이 신중하게 행동하고 있다고 덧붙인 후 아마존 주가는 몇 시간 만에 급락했다.
아마존의 온라인 스토어 매출은 2분기에 5% 증가한 554억 달러로 1분기의 7% 성장에 비해 둔화되었다.
또한 3분기 매출 가이던스는 1,540억~1,585억 달러로 예상치인 1,582억 달러에 미치지 못했다.
브라이언 올사브스키 아마존 CFO는 컨퍼런스 콜에서 "소비자들이 계속해서 지출을 줄이는 데 신중을 기하고 있다"며 "저렴한 제품을 찾고 있다"고 덧붙이면서 저가 제품이 활발하게 판매되고 있음을 언급했다.
이렇게 부정적인 부분은 2분기 수익 및 클라우드 컴퓨팅 매출이 애널리스트 예상치를 상회하는 등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결과가 나온 것을 상쇄했다.
아마존 주가는 시간외거래에서 7% 가까이 하락했지만, 여전히 연간 기준으로는 20% 이상 상승한 수준이다.
5. 유가, 4주 연속 하락세
금요일(2일) 유가는 상승했지만 경제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4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04:10 ET(05:10 PM KST) 기준 WTI유 선물은 1.1% 상승한 배럴당 77.18달러, 브렌트유 선물은 1% 상승한 배럴당 80.32달러를 기록했다.
최대 원유 수입국인 중국의 실망스러운 경제지표와 아시아, 유럽, 미국의 제조업 활동 약세를 보여주는 설문조사로 인해 세계 경제성장 둔화 우려가 제기되면서 지난 4주 동안 두 벤치마크 유가는 약 8% 하락해 석유 소비에 부담을 주었다.
이번 주 초 이란에서 하마스 지도자가 살해된 후 중동 지역의 긴장이 고조된 것도 경제지표 약세에 영향을 미쳤다.
석유수출국기구와 동맹국으로 알려진 OPEC+는 목요일(1일) 온라인 회의 후 생산 정책을 변경하지 않았으며 10월부터 생산량 증가 계획을 중단할 수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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