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차혜영 기자] 지난 9일 세종 정부청사에서 개최된 최저임금위원회의 제9차 전원회의에서는 내년도 최저임금 결정을 위한 노동계와 경영계 간의 치열한 논의가 벌어졌다.
양 측은 서로 다른 입장을 보인 1차 수정안을 제출하고 본격적인 임금 인상 수준에 대한 협상에 돌입했다.
노동계는 처음 제시한 금액에서 1400원을 낮추어 시간당 1만1200원을 요구했고, 경영계는 기존 제안보다 소폭 상승한 9870원을 제시했다.
이로 인해 당초 예상과 달리 회의는 긍정적인 방향으로 전환됐다.
복잡한 협상 과정 속에서도 당일 회의를 통해 노사 양측이 의견 차이를 줄이고 접근해간 것은 주목할 만하다.
경영계 대변인인 류기정 한국경영자총협회 전무는 "최저임금 인상이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에게 부담이 되지 않도록 신중한 조정이 필요하다"라며 "한국의 현재 최저임금 수준이 국제적으로 비교해도 높은 편에 속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노동계에서는 최근 몇 년간 최저임금 인상률이 물가 상승률을 따라가지 못해 실질 임금 저하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며, 비혼 단신 노동자를 포함하여 모든 근로자들의 생활비 부담 완화를 위해 상당한 폭의 인상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양 측간 격차가 처음 ‘2740원’에서 수정안 발표 후 ‘1330원’으로 크게 축소되었다는 사실은 앞으로 남은 협상 과정에서도 일정 수준 합의 가능성이 열려 있음을 시사한다.
어렵게 조율된 이번 1차 수정안은 내년도 최저임금 결정 과정에 있어 중요한 이정표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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