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vesting.com – 이번 주에는 미국의 인플레이션 지표와 일부 유로존 국가의 6월 인플레이션 예비치가 발표된다. 금리 변동 시기를 예상하려는 투자자들이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빅테크 주식이 소진 조짐을 보이고 있고 무역 긴장 고조에 대한 우려가 있다.
이번 주를 시작하기에 앞서 알아 두어야 할 주요 이슈 5가지는 다음과 같다.
1. 미국 경제지표
연준이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금요일에 발표될 예정이며, 인플레이션 둔화세가 지속되고 있는지 여부를 보여줄 것이다.
그러나 최근의 PCE 수치는 예상과 일치하지 않았다. 최근 수치에 따르면 4월 미국 인플레이션은 예상치 못한 횡보세를 보였다.
이러한 인플레이션 데이터는 금리인하가 곧 단행된 것이라는 주장을 약화시킬 수 있다. 연준과 달리 시장은 여전히 올해 두 차례 금리 인하를 예상한다.
이번 주 경제 캘린더에는 6월 소비자신뢰지수와 5월 신규 및 기존주택 판매 데이터 발표도 포함된다. 또한 1분기 경제 성장률에 대한 세 번째 추정치와 5월 내구재주문 데이터도 발표될 예정이다.
2. 기술주 랠리 과열 가능성
많은 투자자들은 기술주의 견조한 실적과 인공지능(AI)의 혁명적 잠재력에 대한 기대감으로 인해 장기적으로 기술주가 견고하다고 믿고 있다. 하지만 엔비디아(NASDAQ:NVDA)의 연초 대비 155% 상승을 비롯한 큰 폭의 주가 상승은 기술주 랠리가 과열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불러일으켰다.
소형주나 금융, 산업재 등 소위 가치주라고 불리는 시장 후발주들이 저가매수 종목로 보일 수 있다.
하지만 기술주 하락이 발생하더라도 투자자들이 기술주와 성장주를 오래 내버려 둘 조짐은 거의 보이지 않는다. 지난 10년 동안 기술주 하락 베팅은 손실이 컸는데, 나스닥 100 지수는 그간 400% 상승한 반면, 러셀 1000 지수는 약 70% 상승하는 데 그쳤기 때문이다.
투자자들이 저가매수에 급히 나서면서 기술주는 상당히 빠르게 반등할 수 있다.
3. 유가
지난 금요일(21일) 유가는 미국 달러 강세와 일부 지역의 부정적인 경제 소식으로 인해 글로벌 원유 수요 증가가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로 1% 가량 하락했다.
지난 한 주 동안 두 원유 벤치마크는 이전 주에 약 4% 상승한 후 약 3% 상승했다.
한편 금요일 미국 달러는 다른 통화 대비 7주래 최고치로 상승했는데, 다른 지역의 비둘기파적 입장과 대조적으로 금리인하에 대한 연준의 인내심 있는 접근 방식이 영향을 미쳤다.
금리인하는 올해 글로벌 수요 부진으로 인해 하락한 유가를 지지할 수 있다. 미국의 금리인하는 세계 최대 경제 대국인 미국의 차입 비용을 낮춰 생산이 회복되면서 원유에 대한 수요를 자극할 것이다.
이번 주에도 유가는 지정학적 리스크 프리미엄 증가에 힘입어 상승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4. 유로존 인플레이션
이번 주 금요일에 유로존에서는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의 6월 인플레이션 예비치를 발표된다.
이번 데이터는 다음 주 유로존 전체의 분위기를 좌우하며 유럽중앙은행(ECB)이 올해 금리를 몇 차례 인하할지 가늠하려는 트레이더에게 중요한 지표가 될 것이다.
ECB는 지난 6일 금리를 인하했지만 국내 인플레이션과 임금이 여전히 강세를 보이면서 몇 차례 더 인하할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트레이더들은 연말까지 한 차례 더 인하할 가능성이 약 64%로 6월 회의 전의 80%에서 낮아질 것으로 예상한다.
6월 30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프랑스 대선 1차 투표를 소집한 이후 새로운 정치적 불확실성에 직면한 투자자들에게 분위기가 악화될 수 있다.
5. 무역 긴장
중국과 유럽연합(EU)은 유럽 시장에 수입되는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관세 부과 계획에 대한 협상을 시작하기로 합의했다.
이달 초 EU는 중국의 과도한 보조금에 대한 막대한 관세를 부과할 것을 제시했다. 중국산 수입 전기차에 대해 최대 38.1%의 잠정 관세가 7월 4일까지 적용될 예정이며, 11월에 정식으로 발효될 예정이다.
EU 집행위원회의 6월 12일 발표는 지난 5월 미국이 중국산 자동차에 대한 관세를 인상한 데 이은 것으로, 중국과의 무역 전쟁에서 새로운 전선이 열리게 되었다.
중국 정부는 관영 언론 논평과 업계 인사들과 인터뷰를 통해 보복 조치 가능성을 암시했다.
- 로이터가 이 기사에 기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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