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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상 기획재정부 2차관이 14일 미래에셋증권 서울 여의도WM을 방문해 개인 투자용 국채에 관한 설명을 듣고 있다. @News1(미래에셋증권 제공)
(서울=뉴스1) 신건웅 기자 = 개인 투자용 국채가 판매 이틀 만에 2160억 원의 자금을 모았다. 20년물보다는 10년물에 투자가 집중됐다.
14일 단독 판매 대행사인 미래에셋증권(006800)에 따르면 10년물 국채는 전일부터 이날까지 1790억 원이 몰리며 경쟁률 1.79대 1을 기록했다. 20년물은 370억 원이 들어오면서 경쟁률이 0.37대 1로 집계됐다.
개인에게만 판매하는 국채가 발행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0년물과 20년물로 각각 1000억 원씩 발행하며, 표면금리는 연 3.54%, 3.425%다. 여기에 개인의 자산 형성을 지원하는 차원에서 연 0.15%, 0.3%의 가산금리가 붙는다.
이번에 매입해 만기까지 보유하면 세전 수익률은 10년물 44%, 20년물 108%에 달한다. 최대한도인 1억 원을 매입할 경우 만기에 10년물은 1억4370만 원, 20년물은 2억780만 원을 받게 된다.
만기까지 보유할 경우 2억 원까지는 14%의 이자소득 분리과세 혜택도 주어진다. 다만 중도 환매할 경우 가산금리나 분리과세 혜택을 적용되지 않는다.
올해 총발행량은 1조 원이며, 이달부터 11월까지 매월 청약받을 예정이다. 이달 청약 기간은 오는 17일까지다.
청약 신청자가 몰리면서 총액이 발행 한도를 많이 초과하면 기준 금액(300만 원)보다 낮은 금액을 정해 일괄 배정할 수 있다.
한편 김윤상 기획재정부 2차관은 이날 서울 여의도 미래에셋증권 WM센터를 방문해 20년물을 청약했다.
김 차관은 "정부 입장에서는 수요 다변화라는 측면이 있고, 개인 투자자 입장에서는 금융자산 투자와 관련한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17일까지 신청이 가능해 살펴보려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