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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명동거리에 대출 관련 스티커가 붙어있다. 2024.3.4/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서울=뉴스1) 신민경 기자 = 국내은행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이 1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고물가·고금리 상황에 부담이 커진 개인사업자들이 채무 상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3월 말 기준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은 전년 동기 대비 0.17%p 상승한 0.54%다.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이 저점을 찍었던 지난 2021년 말(0.16%)과 비교하면 3배 이상(237.5%) 커진 규모다. 고점을 찍었던 지난 2012년 말 0.64% 이후 최고치다.
엎친 데 덮친 격 경기침체에 소비자 지갑도 닫히면서 개인사업자 매출도 감소하고 있다. IBK기업은행에 의하면 개인사업자 평균 카드 매출은 지난해 말 기준 6.4% 감소했다. 코로나19 이후 최대 수준 감소 폭이다.
금감원은 "대내외 불안 요인 등으로 인해 고금리·고물가·고환율 상황이 지속되면서 취약차주를 중심으로 연체율이 상승할 가능성에 대비할 필요하다"며 "자산건전성 관리를 강화하고 대내외 불확실성에 따른 신용손실 확대 가능성에 대비해 충분한 손실흡수능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유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