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vesting.com – 월요일(27) 미국 증시는 메모리얼데이로 휴장인 가운데, 투자자들은 이번 주 후반에 발표될 미국 인플레이션 지표에 주목하고 있다. 유럽중앙은행(ECB)의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파이낸셜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ECB가 다른 중앙은행보다 먼저 금리를 인하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세계 양대 의결권 자문사 중 한 곳인 글래스 루이스(Glass Lewis)가 테슬라(NASDAQ:TSLA) 주주들에게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에 대한 대규모 보상안 거부를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1. 미국 개인소비지출 물가지수 발표
연준이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금요일에 발표될 예정이다. 투자자들은 올해 남은 기간 동안 금리 방향에 대한 단서를 찾기 위해 면밀히 지켜볼 것이다.
지난주 연준 FOMC 회의록 공개 이후 시장이 고금리 장기화를 받아들였고, 연준 위원들은 인플레이션이 실제로 목표치 2%까지 지속 가능한 하향 궤도에 있는지 의구심을 표하면서 신중하게 발언했다.
투자자들은 이번 주에 미셸 보우먼 이사,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 리사 쿡 이사,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 등 여러 연준 위원들의 발언을 듣게될 것이다.
특히 목요일에는 1분기 GDP 수정치, 수요일에는 연준 베이지북이 발표될 예정이므로 주목할 만하다.
2. ECB, 금리인하 시작할 준비 완료 – 파이낸셜타임스
ECB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필립 레인(Philip Lane)은 파이낸셜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ECB가 다음 주에 예정된 통화정책회의에서 사상 최고치 수준인 4% 금리를 인하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고 말했다. 필립 레인은 “큰 이변이 없는 한 지금 시점에서는 최고 수준의 제약적 금리를 제거하기에 충분하다”고 했다.
유로존 인플레이션이 ECB의 목표치 2%에 근접했다는 데이터에 힘입어 시장은 ECB가 6월 6일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p 인하할 것이라는 데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은 스위스, 스웨덴 등 다른 중앙은행이 비슷한 인하를 단행한 것과 같은 맥락이지만, 다른 주요 경제국보다는 먼저 이루어지는 것이다. 연준 및 영란은행은 올해 말까지는 금리를 인하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며, 투자자들은 일본은행(BOJ)이 금리를 계속 인상할 수 있다는 데 베팅하고 있다.
필립 레인은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단기적인 에너지 비용 급등의 영향을 많이 받았기 때문에 유로존이 다른 경제권보다 물가가 더 빨리 냉각되었을 수 있다고 했다.
금요일에 발표될 유로존의 5월 인플레이션 데이터는 전월 대비 빠른 연간 상승률이 예상되지만 기저 수치는 전년 동월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투자자들은 이러한 수치가 ECB가 추가 금리인하에 접근하는 방식에 영향을 미칠지 여부에 주목할 것이다.
3. 아시아 증시 상승, 추가 금리인하 대기 중
월요일(27일) 대부분의 아시아 증시는 미국 인플레이션과 금리에 대한 추가 신호에 대한 기대감으로 지난주 손실분을 일부 회복하며 상승했다.
지난 금요일(24일) 미국 증시에서 기술주 상승으로 나스닥 종합 지수가 사상 최고치로 마감하면서 다른 지역의 시장들도 긍정적인 신호를 받았다.
중국의 상하이 선전 CSI 300 및 상하이 종합 지수 역시 상승했다.
월요일 데이터에 따르면 중국의 산업이익은 4월에 전월 대비 꾸준한 속도로 성장해 중국 최대 업계 중 하나가 꾸준히 개선되고 있음을 보여 주었다. 그러나 최근 중국의 경기부양책에 대한 낙관론이 완화되면서 중국 증시의 상승폭은 제한적이었다.
4. 글래스 루이스, 테슬라 주주들에게 일론 머스크 급여 패키지 반대할 것을 권고
월스트리트저널 보도에 따르면, 의결권 자문사 글래스 루이스는 테슬라 주주들에게 다음 달 열리는 테슬라 주주총회에서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에게 제안된 수십억 달러 규모의 보상 패키지를 거부할 것을 권고했다.
지난 주말에 발표된 71페이지 분량의 보고서에서 글래스 루이스는 최근 460억 달러로 평가된 해당 보상 계약이 “순수한 달러 기준과 행사 시 희석 효과 측면에서 모두 ‘과도하다’”며 테슬라에서 “제공된 근거는 이러한 우려를 해소하는 데 거의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테슬라 이사회는 원래 2018년 약 558억 달러에 달하는 일론 머스크의 급여 패키지를 승인했지만, 지난 1월 미국 델라웨어주 판사에 의해 무효화되었다. 지난달, 테슬라는 10년 스톡옵션 부여를 포함하는 계약을 다시 제안했다.
테슬라 이사회의 로빈 덴홀름 의장은 이달 초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일론 머스크의 잠재적 보상 규모가 큰 것은 그가 회사를 이끄는 동안 야심 찬 매출과 주가 목표를 달성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5. 유가 상승
월요일(27일) 유럽장에서 유가는 상승했다. 트레이더들은 이번 주에 미국 인플레이션과 OPEC+ 회의를 통해 더 많은 단서를 찾고자 한다.
동부표준시 03:27(07:27 GMT) 기준, 7월물 브렌트유 선물은 0.1% 상승한 배럴당 82.21달러, WTI유 선물은 0.2% 상승한 배럴당 77.39달러로 마감했다.
이번 주는 미국과 영국의 공휴일로 인해 거래량이 제한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주에는 브렌트유와 WTI유 모두 미국의 고금리가 세계 최대 원유 소비국인 미국의 수요를 위축시킬 수 있다는 우려로 인해 각각 2% 이상 하락했다. 예상치 못한 미국 원유재고 증가를 보여주는 데이터 역시 유가에 부담을 주었다.
S&P500, 나스닥, 다우 등 시장을 이기고 싶으세요? 쿠폰코드 "ilovepro12" 입력하고 인베스팅프로+를 구독해 보세요!
인베스팅닷컴 & https://kr.investi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