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tyTimes - 미국 워싱턴DC 소재 국제통화기금(IMF) 본부. [사진=뉴스1]
[시티타임스=글로벌일반] 국제통화기금(IMF)은 미국이 최근 전기차 등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 '관세 폭탄'을 부과한 데 대해 세계 경제성장에 큰 위협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줄리 코잭 IMF 대변인은 16일(현지시간)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의 대중 관세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 "무역과 투자를 왜곡하고 공급망을 분열시키며, 보복 조치를 촉발할 수 있다"며 "무역 갈등이 극에 달할 경우,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7%에 달하는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지난 14일 전기차 관세를 기존 25%에서 100%로 인상하는 등 중국산 철강, 반도체, 태양광 패널 등에 대한 관세를 대폭 인상했다.
코잭 대변인은 또 2019년 세계 각국의 무역 제한 조치는 1000여 건에 불과했지만, 2023년에는 3000여 건에 달했다고 밝혔다. 4년 새 3배 는 것이다. 이는 미중 무역전쟁이 시작된 이후 미국이 대중 관세폭탄을 남발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코잭 대변인은 "미국이 개방적인 무역 정책을 유지하는 게 미국에 더 유리할 것"이라며 "미국과 중국이 양국 간 무역 갈등을 악화시킨 근본적인 우려를 해소할 수 있는 해법을 도출하는 방향으로 함께 노력하기를 권장한다"고 제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