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 사진=연합뉴스
17일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2720선까지 후퇴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8.38포인트(1.03%) 하락한 2724.62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53포인트(0.06%)내린 2751.47에 개장해 장중 하락폭을 키웠다.
유가증권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975억원, 1505억원을 매도하며 지수에 하방 압력을 가했다. 반면 개인은 홀로 7207억원을 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 (KS:207940)(0.51%)를 제외한 삼성전자 (KS:005930)(-1.02%), SK하이닉스 (KS:000660)(-1.61%), LG에너지솔루션(-1.31%), 삼성전자우(-0.62%), 현대차 (KS:005380)(-1.21%), 기아(-1.74%), 셀트리온 (KS:068270)(-0.78%), POSCO홀딩스(-1.12%), KB금융 (KS:105560)(-1.11%) 등 대다수 종목이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5.31포인트(1.76%) 내린 855.06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8포인트(0.16%) 하락한 868.99에 개장해 약세장을 이어갔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389억원, 1256억원을 매수했으나, 외국인이 홀로 1416억원을 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에코프로비엠 (KQ:247540)(-1.62%), 에코프로 (KQ:086520)(-1.09%), HLB (KQ:028300)(-29.96%), 리노공업 (KQ:058470)(-0.93%), 셀트리온제약 (KQ:068760)(-2.94%), 레인보우로보틱스 (KQ:277810)(-0.68%) 등이 하락한 가운데, 알테오젠 (KQ:196170)(6.52%), 엔켐 (KQ:348370)(0.34%), HPSP (KQ:403870)(0.12%), 클래시스 (KQ:214150)(0.71%) 등은 강세를 보였다.
신한투자증권 이재원 연구원은 "신고가를 경신한 후 차익실현이 미뤄진 미국 주식시장 영향에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 자금이 이탈했다"며 "전날 반도체, 밸류업 등이 동반 상승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으나 차익실현 탓에 지수가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오후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9.9원 오른 1354.9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