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김지현 기자] 오늘부터 서민·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한 신용사면이 시행된다.
최대 개인 298만 명과 개인사업자 31만 명의 신용평점이 오르게 된다.
이를 통해 개인 신용점수는 평균 37점, 개인사업자는 평균 102점이 오르게 될 전망이다.
12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은행회관에서 개최된 '서민·소상공인에 대한 신속 신용회복지원 시행 행사'에서 신용회복 대상자의 시스템 시연과 함께 신용정보회사의 신용회복 지원효과에 대한 발표가 진행됐다.
이번 신용사면은 2021년 9월부터 지난 1월까지 발생한 2000만 원 이하의 소액 연체를 5월 31일까지 전액 상환하는 경우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서민·소상공인은 개별 개인신용평가회사나 개인사업자신용평가회사 홈페이지에서 신용회복 지원 대상여부를 직접 확인할 수 있다.
대상자는 별도 신청 없이 신용평점이 자동 상승된다.
이에 따라 2월 말 기준 연체금액을 전액상환한 개인 264만 명, 개인사업자 17만5000명은 별도 신청 없이 신용사면을 받게 된다.
또한, 개인 34만 명, 개인사업자 13만5000명도 오는 5월 말까지 전액상환하면 별도 신청 없이 신용회복 지원을 받을 수 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이날 행사에서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도 많은 서민과 소상공인들이 전액상환을 통해 재기의지를 보여준 데에 깊은 감명을 받았으며, 당국의 한 사람으로서 이번 조치가 새로운 시작을 돕게 된다는 점에 기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나이스평가정보에 따르면 이날부터 신용사면을 받게 된 개인의 신용평점은 659점에서 696점으로, 평균 37점 상승했다.
개인사업자의 신용평점은 한국평가데이터의 2월 말 기준 623점에서 725점으로, 102점 올랐다.
특히 사회초년생이나 청년의 재기 지원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분석된다.
20대 이하의 신용회복지원 대상자의 신용평점은 47점 올랐고, 30대는 39점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신용회복 지원에 따라 약 15만 명이 신용카드를 발급 받을 수 있게 되며, 26만 명의 신용평점이 은행권 신규대출 평균을 상회하게 됐다.
금융위는 “앞으로도 민생토론회 후속 과제 등을 충실히 이행해 국민들이 보다 체감할 수 있는 민생금융·상생금융 정책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