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이 건조한 31만 8000t급 초대형 원유운반선. (제공: 한국조선해양)
[인포스탁데일리=박상철 기자] 한국조선해양이 최근 유럽 소재 선사와 30만t급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2척, 1975억원 규모의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공시했다. 2019년 매출의 3.62% 규모다.
한국조선해양은 지난 5일 새해 첫 수주 발표 이후 일주일새 초대형 컨테이너선 6척, LNG운반선 1척, LPG선 1척, PC선 1척, VLCC 2척 등 총 11척, 약 1조 3000억원 규모의 수주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길이 330m, 너비 60m, 높이 29.7m 크기에 배기가스 저감장치인 스크러버(Scrubber)를 탑재해 환경규제에 대응할 수 있다.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건조해 2022년 상반기부터 선주사에 인도할 예정이다.
조선해운 시장조사업체 클락슨리서치는 지난해 9월 발표한 클락슨 ‘포캐스트 클럽(Clarksons Forecast Club)’에서 대형 원유운반선이 올해부터 2025년까지 연평균 43척의 발주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연초부터 다양한 선종에 걸쳐 수주가 이어지고 있어 침체됐던 글로벌 발주 시장의 회복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조선해양은 지난해 전 세계에서 발주된 초대형 원유운반선 총 41척 중 65%인 27척을 수주했다.
박상철 기자 gmrrnf123@infostock.com